기사최종편집일 2024-09-19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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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에 책임 전가 NO" 서울시 '상암 잔디 보호'에 팬들 뿔났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9.15 22:02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가수 아이유(IU)의 팬들이 서울시의 아이유 콘서트 관련 입장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아이유 갤러리는 지난 14일 "오늘 서울시가 아이유 콘서트 관련 입장을 내놓았는데 '잔디 문제'에 대해 책임을 전가하는 행태에 팬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팬들의 의견을 담아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는 내용의 장문의 성명문을 게재했다.

성명문에서 아이유 갤러리는 "팬들은 다음 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 예정인 아이유 콘서트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는 소식에 큰 안도감을 느끼는 바이나, 무능력한 서울시의 행정력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월드컵경기장의 ‘잔디 문제’는 전적으로 서울시설공단의 관리 소홀 책임"이라며 "서울시설공단을 관리·감독하는 서울시는 잔디 문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서울 시민에게 사과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도리이나, 마치 아이유 콘서트 여파로 내년부터 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석 판매가 제외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유에 앞서 두 가수의 콘서트가 진행됐던 만큼, 서울시설공단은 2024년 한 해 콘서트 수수료만으로 무려 36억이 넘는 수익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단은 그에 걸맞은 막중한 책무를 가지고 잔디 관리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었어야 함이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14일 서울시는 2025년부터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콘서트 등 문화행사에서 그라운드석 판매를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팔레스타인과의 2026 FIFA 월드컵 지역예선 경기 이후 잔디 상태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도 "잔디 때문에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오늘처럼 컨트롤 하는 데도 있어서 어렵고 드리블하는 데도 있어서 어려운 상황들이 나온다. 팬분들의 눈에도 저희가 좋은 경기, 빠른 속도의 경기를 못하는 것들이 아쉽다고 생각을 한다"고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올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진행한 가수는 세븐틴(SVT)과 임영웅이 있었다. 다만 이 중 임영웅은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그라운드 내에 좌석을 설치하지 않았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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