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엄마친구아들' 박지영이 정소민의 위암 투병 사실을 알고 오열했다.
1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이하 '엄친아') 10회에서는 나미숙(박지영 분)이 배석류(정소민)가 위암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화를 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나미숙은 배석류가 3년 전 미국에서 위암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나미숙은 "너는 부모가 우습냐? 어떻게 그런 걸 속여?"라며 화를 냈고, 배석류는 "속이려고 한 거 아니야. 어차피 미국에서 치료받을 건데 엄마, 아빠 알게 되면 걱정할 거고"라며 털어놨다.
나미숙은 "미국이 뭐. 자식이 아프면 달나라에 화성이라도 갈 수 있는 게 부모야. 근데 건방지게 어딜 감히 우리를 생각하는 척을 해. 야 너 한때 나랑 한 몸이었어. 너 내 뱃속에서 내가 먹는 밥 받아먹고 내가 마시는 물 받아마시면서 컸어. 스무 시간 진통하고 응급 수술로 배 째고 나왔어. 근데 내가 어떻게 너 아픈 걸 모르냐? 어떻게 내가 그럴 수가 있냐?"라며 절망했다.
배석류는 "미안해. 내가 다 미안해"라며 눈물 흘렸고, 배근식(조한철)은 "말을 했어야지. 우리한테 얘기를 해 줬어야지. 아무리 못나고 도움 안 되는 부모라도 그래도 우리는 알았어야지"라며 탄식했다.
나미숙은 "저만 잘나서 우린 부모라고 생각도 안 하나 보지"라며 발끈했고, 배석류는 "아니야. 그렇게 말하지 마. 그냥 말을 할 수가 없었어. 입이 안 떨어졌어. 다 낫고 나서 말해야지 했는데 그게 그렇게 된 거야"라며 만류했다.
이후 나미숙은 홀로 드럼을 쳤고, "우리 석류 걔가 왜 그런 몹쓸 병에 걸려. 걸리려면 내가 걸려야지. 열심히 산 거 밖에 아무 잘못도 없는데"라며 오열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