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구장 명화 재개봉 '제목은 롯데 5강'…한화 12-9 승리하고 2연패 탈출→7위 탈환 [사직:스코어]

(엑스포츠뉴스 부산, 조은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를 잡고 하루 만에 7위로 복귀했다. 

롯데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12-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은 롯데는 시즌 전적 60승4무68패를 마크, 61승2무70패가 된 한화를 제치고 하루 만에 7위로 복귀했다.

◆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1.이진영(중견수) 2.황영묵(2루수) 3.페라자(지명타자) 4.문현빈(3루수) 5.채은성(1루수) 6.유로결(우익수) 7.하주석(유격수) 8.이재원(포수) 9.권광민(좌익수) P.이상규

◆ 롯데 자이언츠 선발 라인업

1.윤동희(중견수) 2.고승민(2루수) 3.손호영(3루수) 4.레이예스(우익수) 5.전준우(좌익수) 6.나승엽(1루수) 7.이정훈(지명타자) 8.박승욱(유격수) 9.강태율(포수) P.반즈




이상규를 상대로 롯데가 1회말부터 4점을 몰아내고 앞섰다. 선두타자 윤동희의 홈런으로 시작했다. 윤동희는 볼카운트 2-2에서 높게 들어온 이상규의 5구 137km/h 커터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윤동희의 시즌 13호 홈런.

윤동희의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롯데는 1사 후 손호영의 좌전 2루타, 레이예스의 우전안타를 엮어 한 점을 달아났다. 그리고 계속된 1사 주자 1루 상황, 이번에는 전준우가 3볼-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이상규의 143km/h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전준우의 시즌 17호 홈런으로, 롯데가 4-0을 만들었다.




한화는 3회초 2점을 만회했다. 선두 권광민이 우전 2루타로 출루, 곧바로 나온 이진영의 중전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이진영은 폭투에 2루까지 진루했고, 황영묵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주자 1・2루. 이후 페라자가 인필드플라이로 아웃됐으나 문현빈의 적시타에 이진영이 홈인해 한화가 2-4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롯데가 4회말에만 6점을 내는 빅이닝으로 한화를 따돌렸다. 마운드에는 이상규, 김기중에 이어 등판한 한화의 세 번째 투수 김규연. 롯데는 박승욱 우전안타, 대타 황성빈의 내야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윤동희의 뜬공 후 고승민 타석에서 나온 1루수의 포구 실책을 틈타 박승욱이 홈을 밟았다. 점수는 5-2.

이어 투수가 한승혁으로 바뀐 뒤 손호영의 내야안타로 만루 찬스가 이어졌고, 레이예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전준우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한 점을 추가했다. 한화 투수는 다시 황준서로 바뀌었고, 나승엽의 내야안타, 정훈의 중전안타, 박승욱의 좌전 2루타가 이어지며 롯데가 점수를 10-2까지 벌렸다.




한화는 7회초 반즈가 내려가고 올라온 구승민 상대 3점을 내며 추격했다. 권광민 우전안타, 이진영 좌전 2루타로 만들어진 무사 주자 2・3루, 이도윤의 적시 2루타에 주자가 모두 홈인했다. 이어 페라자의 유격수 땅볼 때 이도윤이 3루까지 진루했고, 문현빈의 중전 적시타에 홈인해 점수는 5-10이 됐다.

하지만 롯데도 7회말 2점을 더 내고 달아났다. 이민우 상대 노진혁 볼넷 후 대주자 장두성의 도루로 무사 주자 2루 상황, 윤동희의 3루타에 장두성이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윤동희는 고승민의 희생플라이에 들어와 점수는 12-5로 벌어졌다.

승부는 팽팽했다. 한화는 8회초 4점을 추가하며 롯데를 압박했다. 김상수 상대 1사 후 권광민이 중전 2루타로 출루, 중견수 실책으로 3루까지 갔다. 이어 이진영의 적시타에 곧바로 홈인. 이후 이도윤과 대타 장진혁의 연속 안타에 만루 찬스가 이어졌고, 문현빈의 싹쓸이 적시 2루타가 터지며 점수는 9-12, 단 3점 차. 




결국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을 조기 투입했고, 김인환 우전안타로 계속된 주자 1・3루에서 김원중은 유로결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고 추가 실점 없이 8회초를 매조졌다. 이후 양 팀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롯데가 어렵사리 승리를 가져왔다.

롯데 선발 반즈는 6이닝 6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다섯 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9승을 올렸다. 이어 구승민과 진해수, 김상수, 김원중이 등판해 이닝을 나눠 책임졌다. 오프너로 나선 한화 선발 이상규는 ⅓이닝 4실점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고, 한화는 6명의 불펜을 더 투입해 경기를 끝냈다.

한화가 17안타, 롯데가 18안타로 도합 35안타가 터진 타선에서는 윤동희와 전준우가 홈런 포함 각각 2안타 2타점 2득점, 2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손호영이 3안타 2득점, 레이예스가 3안타 1타점 1득점 기록. 한화에서는 문현빈이 4안타 5타점, 권광민이 3안타 3득점, 이진영이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