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의 루이스 캄포스 단장이 이강인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캄포스 단장은 PSG가 세계 축구계를 뒤흔들고 있는 현 시점 최고의 재능 라민 야말을 영입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투입할 계획이라는 내용의 이적설을 부인하면서 현재 구단이 야말을 영입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중 하나로 이강인을 비롯한 여러 훌륭한 선수들의 존재를 꼽았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루이스 캄포스 단장이 이강인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캄포스 단장은 PSG가 세계 축구계를 뒤흔들고 있는 현 시점 '최고의 재능' 라민 야말을 영입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투입할 계획이라는 내용의 이적설을 부인하면서 현재 구단이 야말을 영입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중 하나로 이강인을 비롯한 여러 훌륭한 선수들의 존재를 꼽았다.
미국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는 13일(한국시간) 캄포스 단장에게 PSG가 야말을 영입하기 위해 2억 2000만 유로(약 3244억원)라는 거액의 제안을 고려했다는 보도가 사실인지 질문했다며 캄포스 단장의 발언을 전했다.
PSG가 야말 영입을 추진하려 한다는 이야기가 처음 나온 건 2023-24시즌이 막바지에 다다랐던 지난 3월이었다. 킬리안 음바페가 2023-24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나는 게 확실시된 분위기에서 PSG가 음바페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야말을 낙점, 야말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이적설이 제기됐다.
당시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PSG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구단의 레전드이자 최다 득점자인 음바페를 잃을 예정"이라며 "그리고 바르셀로나와 PSG의 악연의 골은 더욱 깊어질 수도 있다. PSG는 음바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바르셀로나의 재능인 야말 영입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루이스 캄포스 단장이 이강인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캄포스 단장은 PSG가 세계 축구계를 뒤흔들고 있는 현 시점 최고의 재능 라민 야말을 영입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투입할 계획이라는 내용의 이적설을 부인하면서 현재 구단이 야말을 영입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중 하나로 이강인을 비롯한 여러 훌륭한 선수들의 존재를 꼽았다. 사진 연합뉴스
매체는 2023년 10월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맺은 야말의 바이아웃 금액이 무려 10억 유로(약 1조 4753억원)라는 점을 짚으면서도 "바르셀로나 보드진은 야말이 NFS(판매 불가)라고 선언하고 싶지만, 축구에서 NFS라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선수가 이적을 원한다면 두 구단은 협상을 벌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르 파리지앵'은 "이미 한 달 반 전부터 스페인 언론에서는 PSG가 야말을 영입하기 위해 2억 유로(약 2950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는 보도가 있었고, PSG 쪽에서도 이와 관련된 정보가 들려오고 있다"면서 "만약 PSG가 야말을 영입하려는 작업이 시작된다면 PSG의 캄포스 단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야말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가 큰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에는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가 PSG가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가 열리기에 앞서 야말을 영입하기 위해 바르셀로나에 2억 5000만 유로(약 3688억원)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 이후 오랜만에 등장한 역대급 재능 야말의 능력을 높게 평가, 야말을 절대 다른 구단에 팔지 않겠다는 완강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매체들의 주장과는 달리 특정 구단이 야말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키겠다고 나서지 않는 이상 바르셀로나가 협상에 응할 필요는 없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루이스 캄포스 단장이 이강인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캄포스 단장은 PSG가 세계 축구계를 뒤흔들고 있는 현 시점 최고의 재능 라민 야말을 영입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투입할 계획이라는 내용의 이적설을 부인하면서 현재 구단이 야말을 영입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중 하나로 이강인을 비롯한 여러 훌륭한 선수들의 존재를 꼽았다. 사진 연합뉴스
PSG가 말 그대로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투입할 생각을 품을 만큼 야말의 재능은 특별하다. 2007년생 야말은 이미 스페인 라리가는 물론 유로 2024 대회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전 세계 팬들 앞에서 증명했다.
2022-23시즌 15세의 나이에 바르셀로나 1군 명단에 포함돼 해당 시즌 곧바로 바르셀로나 리그 최연소 데뷔 기록을 갈아치운 야말은 지난 시즌 본격적으로 재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리그 35경기 출전(선발 19경기) 5골 4도움, UEFA 챔피언스리그 10경기 출전(선발 7경기) 2도움 등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 최고의 재능으로 발돋움했다.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메시를 지도했던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조차 "라민 야말은 리오넬 메시와 비슷하다"면서 "그런 선수들은 단순한 방법으로 막을 수 없는 일들을 한다"며 야말이 오랜 기간 바르셀로나를 대표했던 선수이자 세계 최고의 선수인 메시와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적설과 달리 PSG는 야말을 영입하는 데에 관심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루이스 캄포스 단장이 이강인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캄포스 단장은 PSG가 세계 축구계를 뒤흔들고 있는 현 시점 최고의 재능 라민 야말을 영입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투입할 계획이라는 내용의 이적설을 부인하면서 현재 구단이 야말을 영입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중 하나로 이강인을 비롯한 여러 훌륭한 선수들의 존재를 꼽았다. 사진 연합뉴스
'CBS 스포츠'의 제이콥스에 따르면 캄포스 단장은 "우리는 포지션마다 두 명 이상의 뛰어난 선수들로 팀을 구성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야말이 환상적인 선수라고 말하지 않는 건 힘들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다른 환상적인 선수들이 있다"고 말했다.
캄포스 단장이 말한 PSG의 환상적인 선수들은 이강인을 비롯해 지난해 여름 팀에 합류한 현 PSG의 공격진들이었다.
캄포스 단장은 "이강인, 우스만 뎀벨레, 마르코 아센시오, 데지레 두에, 야말 등이 위대한 선수가 아니라고 말하는 건 내 실수"라며 'PSG는 현재 선수들에게 만족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강인을 향한 PSG의 신뢰가 얼만큼 큰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개막 후 두 경기 연속골을 몰아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다만 아직 완전한 주전으로 자리잡지 못한 모습인데, 이강인에게 출전 시간이 더 많이 주어진다면 이강인이 PSG의 주전 멤버로 올라서는 건 시간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