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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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에게 죽음을' 2.8→6.4% 시청률 껑충…결방 딛고 웃을까 [엑's 초점]

기사입력 2024.09.13 16:5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의 시청률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은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 

넬레 노이하우스의 소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을 드라마화했다. 드라마 ‘구해줘 2’를 집필한 서주연 작가가 원작 소설을 각색해 대본을 집필했고 영화 '화차', '낮은 목소리' 등으로 독창적인 연출을 보여준 변영주 감독의 첫 드라마다.



지난달 16일 첫 방송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은 첫 회에서 2.8%(닐슨코리아 전국)를 기록했다. 

먼저 스타트를 끊고 인기리에 방송하던 장나라 남지현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굿 파트너’와의 경쟁 속저조한 시청률을 나타냈다. 게다가 이어 정해인 정소민 주연의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까지 가세, 쉽지 않은 다툼이 될 것으로 여겨졌다.



우려와 달리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은 차근차근 시청률이 상승, 최근 방송한 8회에서 6.4%를 기록했다.

경쟁작들과 비교해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마니아적인 장르와 어두운 분위기 탓에 대중성에서 불리한 듯 보였다.

두 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주인공 고정우가 정황증거밖에 없는데도 무기력하게 수감되는 모습도 개연성이 떨어졌다. 원작 소설의 배경인 과거 독일의 시골 마을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인데, 현대의 대한민국에서는 말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다.

이후에는 흡인력 있는 전개와 연출을 보여주고 있다. 몰입도 있게 전개되는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소설과 비슷한 듯 다르게 하지만 이질감 없이 각색했다. 작은 마을 공동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통해 거짓말, 불신 등 인간의 어두운 면을 적나라하게 폭로해 흥미를 돋운다.



변요한, 고준, 고보결, 김보라, 권해효, 이가섭, 배종옥, 조재윤 등 배우들의 몰입 강한 연기력도 극을 뒷받침한다.

변영주 감독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무거운 내용의 이야기에도 배우들 때문에 버텨주며 보는 거라고 생각을 한다. 나쁜 사람투성이인데 빤하게 나쁘지 않은 생활감이 있는 악인 연기를 어른 배우들이 잘해주셔서 버텨준 거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미스터리 스릴러는 고구마를 필연적으로 동원할 수밖에 없다. 한 번에 사건을 해결하지 않고, 끝내 포기하지 않은 주인공들이 마지막에 가서야 통쾌함을 주기 때문에 지난 몇 년간 채널이나 투자사에서 좋아하는 장르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이고, 잘해볼 수 있는 장르라고 생각해 고민도 깊어지는 것 같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14부작인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은 8회까지 방영, 반환점을 돌았다. 추석 연휴로 14일 토요일 방송은 결방한다. 조용한 강자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시청률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까. 웰메이드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로 유종의 미를 거둘지 기대가 쏠린다.

사진= MBC,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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