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개그맨 김종석이 100억 빚에 시달리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1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뚝딱이 아빠'로 잘 알려진 김종석이 출연했다.
이날 김종석은 늦은 밤 모텔을 찾는 모습을 전했고, 전국을 떠돌며 짐을 싸고 운전을 반복하는 일상을 이어오고 있다며 "지방에 오면 늘 모텔을 쓴다. 거의 2주일에 한 번씩, 30년 넘게 다녔다"고 일상을 말했다.
이후 '뚝딱이 아빠' 캐릭터로 어린이 프로그램 녹화장을 찾아 하루 일과를 마쳤다.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김종석의 집에는 배우 지망생 큰아들만 남아있었다.
김종석은 100억 빚을 고백하며 "(빚 때문에) 강남에 있는 집을 팔았다. 이산가족처럼 뿔뿔이 흩어져서 살고 있다"고 현재는 반전세 집에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1959년 생인 김종석은 1983년 MBC 3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딩동댕 유치원'의 뚝딱이 아빠 등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38세 때 13살 어린 아내와 결혼해 2남 1녀를 얻었지만, 현재는 가족과 생이별한 상태다.
김종석의 집은 3년 째 짐을 풀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김종석은 "언제 나갈지 모르는 상태라 그렇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종석은 현재 대형카페 세 곳을 운영 중이라고 밝히면서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해 'K커피', 'K브레드'를 알리자는 목표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감당할 수 없는 빚이 쌓여갔고, 김종석은 "한국 문화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니, 한국 커피를 미국에 심어보고 한국 빵을 미국에 심어보자 싶었는데 그렇게 도전하면서 빚이 22억이 생겼고 액수가 커졌다"고 말했다.
또 "빚이 100억인 경우 (이자를) 7%로 잡으면 된다. 그러면 월에 6천만 원 정도다. 이자가 그 정도 나가는 것이다. 지금 1년 째 가게가 힘든 상황이다"라고 털어놓았다.
'특종세상'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