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종로, 임재형 기자) 디플러스 기아가 '2024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최다 연속 진출 기록을 '6'으로 늘렸다.
디플러스 기아는 1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롤드컵' LCK 선발전 승자조 T1과 경기서 3-2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디플러스 기아는 2024 롤드컵 LCK 3시드를 확정했다. T1은 KT-피어엑스의 승자와 마지막 4시드를 놓고 대결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1세트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 끝에 승리한 팀은 T1이다. 디플러스 기아가 럼블을 밴픽 단계에서 풀면서 가져오게 된 T1은 상체 압박을 바탕으로 운영을 펼쳤다. 디플러스 기아도 T1의 노림수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지 않았다. 코르키를 선택한 '쇼메이커' 허수가 막힘 없이 성장하며 화력을 뽐냈으며, '에이밍' 김하람의 직스도 빠른 공성으로 팀에 우위를 부여했다.
T1이 수세에 몰릴때 결정타를 날린 선수는 '구마유시' 이민형이다. 이민형의 미스포츈은 드래곤 스택 스틸에 이어, '장로 드래곤의 영혼'까지 손아귀에 쥐면서 T1의 역전극을 이끌었다. T1은 41분 디플러스 기아의 마지막 백도어 시도까지 저지하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선 디플러스 기아가 접전 끝에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디플러스 기아는 '쇼메이커' 허수의 트리스타나 성장을 도모했으며, '루시드' 최용혁이 아이번을 선택해 안정감을 더했다. 경기 중반까지 앞서나간 팀은 T1이었다. 끈끈한 한타 능력을 선보이면서 굳히기에 나섰다.
벼랑 끝에 몰릴 수 있는 순간 디플러스 기아는 잘 성장한 허수의 트리스타나가 빛을 발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단숨에 32분 4명의 적을 잡아낸 디플러스 기아는 수비 병력이 부족한 T1 진영으로 향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3세트는 40분이 넘는 장기전 끝에 T1이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다. 30분이 넘는 시간까지 성장 차이가 없던 두 팀은 잘 성장한 '제우스' 최우제의 럼블이 디플러스 기아 심장에 비수를 꽂으면서 점점 T1이 우위를 잡기 시작했다. '바람 드래곤의 영혼'까지 확보한 T1은 운영에 날개까지 달았다.
42분 '내셔 남작 버프'를 얻은 T1은 확실히 굳히기에 돌입했다. 44분 '장로 드래곤' 앞 전투에서도 깔끔한 스킬 연계로 한타 대승을 만들어낸 T1은 넥서스까지 파괴하고 디플러스 기아를 막다른 길로 몰았다.
4세트에서 T1은 '제우스' 최우제가 그웬을 선택하면서 '소환사의 협곡'에 파란을 예고했다. 디플러스 기아의 망설이는 운영 속 T1은 지속적으로 점수를 확보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최용혁의 마오카이만 몸이 쏠리는 경향을 보였다. 받아치기 좋은 조합의 T1은 디플러스 기아의 실수를 잘 포착하고 운영을 이어갔다.
지속적으로 노림수를 던지는 T1을 상대로 디플러스 기아는 굳건하게 직스-트리스타나의 후반 캐리를 도모했다. 38분 마지막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디플러스 기아는 넥서스까지 무너뜨리고 경기를 풀 세트 승부로 만들어냈다.
5세트에서 T1은 '케리아' 류민석의 뽀삐 발이 풀리면서 초반 순항을 알렸다. 디플러스 기아는 '에이밍' 김하람의 미스포츈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역전을 도모했다. T1의 우위를 중반 끊어낸 디플러스 기아는 지속적인 소규모 교전 승리를 통해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30분 적들을 연파한 디플러스 기아는 적진으로 입성했다. 이후 미드 억제기, 넥서스를 연달아 격파하면서 2024 롤드컵 3시드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