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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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타자라면 2루타, 하지만 오타니는 홈런" '190km 타구 속도'에 로버츠 감독도 동료들도 감탄뿐, '50-50' 진짜 근접했다

기사입력 2024.09.12 22:47 / 기사수정 2024.09.12 22:47

LA 다저스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9월 12일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47호 홈런을 때렸다.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9월 12일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47호 홈런을 때렸다. A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47호 홈런과 시즌 48호 도루를 동반 달성하면서 전인미답의 시즌 50홈런-50도루 새 역사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함께 팀 동료들도 오타니의 홈런에 감탄사를 아끼지 않았다. 

오타니는 9월 1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지명타자)-베츠(우익수)-프리먼(1루수)-에르난데스(좌익수)-에드먼(중견수)-스미스(포수)-먼시(3루수)-로하스(유격수)-타일러(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컵스 선발 투수 윅스를 상대했다. 

오타니는 1회 말부터 손맛을 봤다. 오타니는 1회 말 첫 타석에 들어서서 볼카운트 1B-2S 상황 윅스의 4구째 85.9마일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30m짜리 우중월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118.1마일(약 190km/h) 속도로 총알 같이 날아간 시즌 47호 홈런이었다. 

오타니의 홈런으로 기세를 탄 다저스 타선은 1회 말에만 에드먼의 2점 홈런, 스미스·먼시의 백투백 솔로 홈런 등 홈런 4방으로 5득점 빅 이닝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2회 말 선두타자로 다시 나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프리먼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시즌 48호 도루에도 도달했다. 

오타니는 3회 말 2사 2, 3루 기회에서도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리면서 빈틈이 보이지 않는 활약상을 이어갔다. 

이후 다저스는 5회 말 4실점으로 7-7 동점을 허용했지만, 7회 말과 8회 말 득점으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다저스는 10-8 승리로 시즌 87승(59패) 고지에 올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킨 다저스는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 차를 5경기로 유지했다. 

LA 다저스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9월 12일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47호 홈런을 때렸다.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9월 12일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47호 홈런을 때렸다.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9월 12일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48호 도루에 성공했다.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9월 12일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48호 도루에 성공했다. AP 연합뉴스


오타니는 시즌 47호 홈런으로 코디 벨린저와 함께 다저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시즌 홈런을 쏘아 올린 주인공이 됐다. 이제 오타니는 아드리안 벨트레와 숀 그린이 보유한 시즌 49호 홈런 기록에 2개만을 남겼다. 

1회 말 타구속도 190km/h 홈런에 로버츠 감독과 팀 동료들 모두 감탄했다. 로버츠 감독은 "다른 타자들이 190km/h 타구를 치려면 보통 2루타다. 그런데 오타니는 그 타구가 홈런이다. 그는 정말 엄청난 야구를 하고 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또 오타니가 한 경기에서 홈런과 도루를 동시에 기록한 건 올 시즌 12번째다. 이는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와 바비 본즈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1900년 이후) 기록이다. 오타니는 1986년에 13차례 홈런·도루 동반 기록을 달성한 리키 헨더슨과 타이를 이루는 데 단 한 경기만 남겼다. 

팀 동료들도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에 도전하는 오타니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다저스 포수 스미스는 "매일 밤 오타니의 플레이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게 즐겁다. 그의 도전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라며 "오타니가 (50홈런-50도루)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걸 즐기려고 하겠지만, 더 중요한 건 그가 우리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도와주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저스 내야수 먼시도 "우리는 분명히 오타니가 그 목표(50홈런-50도루)에 도달하길 원한다. 그 숫자는 그가 잘하고 있다는 걸 의미하는 까닭이다. 오타니가 그 목표에 도착한다면 우리 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믿을 수 없는 선수다. 매일 밤 오타니는 우리가 본 적이 없는 일을 하고 있다. 오타니는 오늘 밤 118마일의 공을 쳐서 홈런으로 날렸다. 그 공을 잡으려고 한 팬에게 미안할 정도다.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매우 인상적이라 그 일부가 되는 것도 즐거울 뿐"이라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LA 다저스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9월 12일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47호 홈런을 때렸다.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9월 12일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47호 홈런을 때렸다. AP 연합뉴스


사진=AP 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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