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코너 시볼드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전, 최원영 기자)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화에 관해 설명했다.
삼성은 이날 선발투수 코너 시볼드를 말소하고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를 등록했다.
삼성의 선발 에이스인 코너는 지난 11일 대전 한화전서 3⅓이닝 무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58개로 순항하다 갑작스레 교체됐다. 공을 던지다 오른쪽 견갑 부위에 통증을 느꼈기 때문. 선수 보호 차원에서 조기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박진만 감독은 "코너는 큰 부상은 아니다. 등 쪽에 근육이 조금 뭉쳤는지 담 증세가 있다. 올해 이닝 수(160이닝)도 많아 휴식 및 관리 차원에서 엔트리를 조정했다"며 "열흘 뒤 콜업 여부는 상황을 보고 정하려 한다. 몸이 불편한 상태라 하루하루 어떤지 관찰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코너를 대신할 선발 자원은 따로 정하지 않았다. 박 감독은 "레예스가 복귀하는 날 코너가 빠지게 됐다. 그래도 레예스가 빈자리를 메우게 돼 로테이션에 큰 문제는 없을 듯하다"며 "기존 선발진인 레예스, 황동재, 백정현, 원태인이 등판할 것이다. 중간에 한 번 정도 불펜데이를 치르면 될 것 같다. 선발 한 명이 빠졌다고 다른 선수들을 하루씩 앞당겨 쓰기보다는 확실히 선수들의 등판 날짜를 지켜주려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레예스는 급성 요추 염좌로 지난달 16일 전력에서 이탈했다. 약 한 달 만에 1군 복귀전을 치른다. 박 감독은 "투구 수는 조절해 줘야 한다. 투구하다 몸 상태가 안 좋다고 하면 비교적 일찍 내려올 수도 있다. 우선 우리가 정한 목표 투구 수는 70개 전후다"고 전했다.
내야수 김영웅의 상태는 어떨까. 김영웅은 오른쪽 어깨 염증으로 지난달 29일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보름 동안 자리를 비우고 있다.
박 감독은 "(김)영웅이의 몸은 괜찮다. 다 만들어진 상태인데 경기 감각이 없어 올라오려면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한다. 퓨처스팀에서 그렇게 보고받았다"며 "자체 청백전을 치르긴 했지만 13~14일 퓨처스리그 경기(경산 상무전)에 내보내려 한다. 체크 후 괜찮을 경우 이르면 15일(인천 SSG 랜더스전)에 콜업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1군에 올라왔는데 결과가 안 좋으면 선수가 낙담할 수 있다. 몸 상태는 물론 실전 감각까지 확실히 회복한 상태에서 돌아와야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 그런 여건을 만들어주려 한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과 국내 선수들 모두 건강하게 정규시즌을 잘 마무리해야 한다. 더 큰 (포스트시즌)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확실히 관리해 주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득점한 뒤 축하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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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