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19 23:08 / 기사수정 2011.09.19 23:08
그러나 괴물같은 홈런모드 이후 타율도 어느새 3할에 도달했습니다. 홈런도 36개나 때렸고 타점도 95타점에 이르렀죠.
하지만, 이런 3할-30홈런-100타점을 몇 년간 이어가는 것은 푸홀스라는 선수가 괴물 같기 때문입니다.
최고 타자의 기준인 3할-30홈런-100타점을 한국 프로야구에서 달성했던 선수들은 얼마 없습니다.
2005년부터의 기준으로는 2005년 서튼이 35홈런-112타점을 쳤으나 2할9푼2리의 타율로 실패했죠.
2006년에는 30홈런을 넘은 타자가 한명도 없어서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2007년에는 심정수 선수가 31홈런을 쳤으나 2할5푼8리로 타율이 저조했죠. 2008년에는 김태균 선수가 31홈런에 3할 2푼 4리를 달성했으나 아쉽게 92타점을 기록하며 무산됐습니다.
가르시아 선수는 30홈런 111타점을 달성했지만 타율이 2할8푼3리에 머물렀습니다.
마침내 2009년이 되서야 KIA 타이거즈의 우승의 주역 김상현 선수(0.315-36-127)와 최희섭 선수(0.308-33-100)가 달성 했습니다.
2010년에 이대호 선수가 3할6푼4리-44홈런-133타점이란 엄청난 기록을 남겼습니다.
결국 6년간 단 세 명만 나온 이 3할-30홈런-100타점의 기록은 정말 대단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삼성 라이온스의 최형우 선수가 이 목록에 당당히 홈런 1개만 추가하면 이름을 올리기 일보 직전입니다.
3할 3푼 2리-29홈런-102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최형우 선수는 남은 경기에서 홈런을 1개만 추가하면 되는 상황입니다.
앞선 통계를 보면 얼마나 이 기록이 대단한지 알 수 있고 최형우 선수의 올 시즌 활약이
조금 더 높이 평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MVP 투표에서 윤석민-오승환-이대호 선수에 밀려서 후보에도 제대로 거론되지 않고 있는 최형우 선수입니다만 매일 출장 할 수 있는 야수의 활약은 최고의 선발과 최고의 마무리에 밀리지 않습니다.
또한, 올 시즌 활약만 놓고 보면 이대호 선수에 비해 부족함이 없습니다.
앞으로 최형우 선수가 1홈런을 추가하여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의견 보러가기]
[사진 = 최형우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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