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사흘간 휴식을 취한 KIA 타이거즈가 5연승에 도전한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1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14차전을 소화한다.
KIA는 3일 LG 트윈스전, 4~5일 한화 이글스전, 6~8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홈 6연전에서 5승1패를 기록하면서 정규시즌 132경기 만에 80승(2무50패) 선착에 성공했다. 8일 경기에서는 내야수 김도영이 KBO리그 역대 3번째 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을 달성했다.
27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롯데에 8:2로 승리하며 3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정규시즌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선 KIA는 사흘간 꿀맛같은 휴식을 취했다. 경기 전 이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휴식이 필요하다고 해서 선수들에게 충분히 휴식을 줬다. 오늘(12일) 경기 이후 주말부터 추석 연휴 때 경기를 잘 치러야 하기 때문에 사흘이 선수들에게 좋은 휴식이 됐을 것"이라며 "어제(11일), 오늘 운동하는 걸 보니 잘 쉬면서 재충전한 것 같다. 선수들 표정도 좋아 보였다"고 밝혔다.
KIA는 이날 경기 이후 하루 쉬고 14~15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 16일 수원 KT 위즈전, 17일 문학 SSG 랜더스전까지 4연전에 임한다. 이후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21일 광주 NC 다이노스전, 23~24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 25일 광주 롯데전, 2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2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을 소화한다.
일단 15일까지의 선발 순서는 확정됐다. 이날 에릭 라우어가 선발 중책을 맡고, 14일 에릭 스타우트, 15일 양현종까지 선발투수로 나선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가 띄엄띄엄 있는 게 아니고 붙어있기 때문에 (김)도현, (황)동하는 상황을 보면서 로테이션을 돌려야 할 것 같다"며 "이겨야 하는 경기라면 선발투수를 한 두 차례 당겨쓸 순 있지만, 크게 무리하지 않고 로테이션에 맞게 들어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6'까지 줄인 KIA는 이르면 15일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단 이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12~15일 KIA가 3연승을 해야 하고, 2위 삼성이 3연패를 당해야 한다. 두 가지가 모두 맞아떨어져야 하는 만큼 가능성이 크진 않다.
이 감독도 "홈에서 3경기를 치르고 우승을 확정하는 게 가장 좋은데, 어렵다. 삼성도 워낙 잘 달리고 있지 않나. 어제 삼성이 경기를 치르는 걸 봤는데, 너무 잘하더라. 수도권 원정 3경기가 쉬운 경기는 아니라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수도권 원정 이후) 광주에 와야 1위를 확정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또 선수들의 컨디션을 잘 조절하면서 천천히 이기는 경기에 맞춰서 운영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진욱을 상대하는 KIA는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이우성(1루수)-김태군(포수)-이창진(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라우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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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