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코미디언 이경규가 잘나가는 후배들을 폭로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하하. 유재석, 김종국, 조동아리, 공중파 늙다리들의 유튜브 도전기! 예능대부 갓경규 EP.59'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고, 하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31만 명의 구독자를 가진 이경규는 이날 하하와 유튜브 채널 운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하하는 101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경규는 최근 출연했던 성시경을 언급하며 "시경이가 유튜뷰를 할 때 너한테 조언을 받았다고 하더라. 네가 뭔데 조언을 하냐"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하하는 크게 웃더니 "사실 이 레드오션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구독자 100만이 넘었지만 8개월 정도를 쉬었더니 조회수가 2만이 나올 때도 있다. 알고리즘에서 완전히 멀어진 상태다"라고 토로했다.
성시경에게 조언했던 당시를 떠올린 하하는 부끄러워했고, 이경규는 "원래 조언한 사람이 미끄러지고 조언을 들은 사람이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
또한 하하는 "지석진 형도 1년을 쉬었다. 그 형도 더럽데 안 된다. 이러면 안되는데 너무 위안이 된다"면서 "그 형이 허우적거릴 때 내가 살아 있음을 느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계속해서 이경규는 "나를 좋아하는 애들은 전부 다 떠내려갔다. 나한테 반항하고 덤비는 애들이 잘됐다. 성시경이 나한테 2시간 동안 훈계하다가 갔다"고 폭로했다. 200만 명의 구독자를 가진 성시경한테 무슨 말을 할 수가 없었다고.
다음으로 전현무를 언급한 이경규는 "지 잘난 척, 역도 대박났다고"라 덧붙이며 '예, 예'하면서 얘기를 들었던 상황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이경규가 게스트 섭외의 어려움을 토로하자 하하는 "동엽이 형 쪽, 재석이 형 쪽으로 다 간다. 나영석 PD형 거에도 나간다"며 공감했다.
이에 이경규는 "막가는 시대다. 나영석 PD가 상 받고, 기안84 웹툰 작가가 연예대상을 받고 그런다. 우린 끝났다"고 말을 이어 하하를 빵 터지게 했다.
하하는 "이걸로 저희가 어떻게 맞짱을 떠야 할지에 대해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이경규는 "나는 나만 살아남으면 된다"라며 이기적인 면모로 또 한번 웃음을 유발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영상 캡처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