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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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황-김-홍' 올해 감독만 4번째인데 '든든하네'...조현우, 오만전도 틀어막을까 [무스카트 현장]

기사입력 2024.09.10 18:54 / 기사수정 2024.09.10 18:54



(엑스포츠뉴스 오만 무스카트, 나승우 기자) 조현우는 올해 4번째 국가대표팀 감독과 함께하는 동안에도 부동의 주전 골키퍼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중요 관문인 오만 원정에서도 대표팀 골문을 든든히 걸어잠글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 위치한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팔레스타인과의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대표팀은 이번 오만 원정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해야 한다. 오는 11월 팔레스타인 원정까지 4경기 중 3경기가 중동 원정으로 치러지기 때문이다. 초반 라운드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야 추후 홈 경기에서 부담을 덜고 싸울 수 있다. 현재 대표팀은 B조 4위다.



팔레스타인전서 결정적 선방으로 무실점을 기록한 조현우가 이번에도 골문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대표팀을 위기에서 숭벗이 구해냈던 조현우는 올해도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면서 4명의 감독과 함께하는 동안에도 변함없이 주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실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축구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세대교체다. 공격, 중원, 수비 전 포지션에서 세대교체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골키퍼 만큼은 그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다. 플레이 특성상 많은 나이에도 뛸 수 있는 포지션인데다가 조현우가 한국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이로만 따지면 1991년생 32세인 조현우는 정우영, 김영권 등과 함께 고참 라인에 속한다. 정우영, 김영권이 세대교체 대상으로 여겨지는 것과 달리 조현우는 여전히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서의 입지를 지키고 있다.

올해도 위르겐 클린스만, 황선홍, 김도훈, 홍명보까지 4명의 대표팀 감독과 함께하는 와중에도 가장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골키퍼 걱정을 덜어준 조현우다.



클린스만 체제로 나섰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신들린 선방으로 대표팀을 4강까지 올려놨다. 특히 승부차기 승리를 거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이 절정이었다. 황선홍, 김도훈 감독 대행 체제에서도 넘버원 골키퍼로 선정돼 태국과의 2연전, 싱가포르, 중국전까지 4경기를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대표팀의 3차예선 진출에 앞장섰다.

울산HD에서 조현우와 함께했던 홍명보 감독은 팔레스타인전에서 다시 한 번 조현우에게 골문을 맡겼다. 조현우는 전후반 막판 결정적 실점 위기를 막아내며 홍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김승규에게 밀려 2인자에 머물렀던 조현우는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빌드업 능력을 개선했고, 김승규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넘버원 자리를 차지했다. 

A매치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인 조현우가 이번 오만 원정에서도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대표팀에 첫 승을 선물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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