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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소녀' 톰슨, LPGA 역대 최연소 우승

기사입력 2011.09.19 09:07 / 기사수정 2011.09.19 09:0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알렉시스 톰슨(16, 미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상 최연소 우승에 성공했다. 한편, 기대를 모은 이미나(30, KT)는 공동 6위로 물러나며 한국낭자들의 LPGA 통산 100승 달성은 다시 한번 무산됐다.

톰슨은 19일(한국시각)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 RTJ 골프트레일(파72·6천607야드)에서 열린 나비스타 클래식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톰슨은 역대 최연소 LPGA 우승자가 됐다. 지난 2005년 5월 사이베이스 클래식에 출전한 폴라 크리머(24, 미국) 18세 9개월 만에 정상에 등극했었다. 현재 만 16세 7개월인 톰슨은 크리머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LPGA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톰슨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때린 재미교포 티파니 조(25)를 5타 차로 제쳤다. 공동 3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티파니 조는 12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네번 연속버디를 낚으며 톰슨을 3타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16번 홀에서 톰슨은 버디를 잡았지만 티파니 조는 보기를 범하며 승부가 톰슨 쪽으로 기울었다.

16세의 어린 나이에 LPGA 정상에 등극한 톰슨은 캐디인 아버지와 함께 포옹을 나누며 기쁨을 만끽했다.

마지막 라운드를 단독 2위로 시작한 이미나는 1타를 잃으며 9언더파 279타로 공동 6위로 추락했다.

한편, 최나연(24, SK텔레콤)은 16번홀에서 짜릿한 홀인원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전반적으로 부진을 보이며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8위에 머물렀다.

[사진 = 알렉시스 톰슨 (C) LPGA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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