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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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만 "북한에서 날 보고 삐라 만들어…헌병대 끌려가 후방 전출" (B급청문회)

기사입력 2024.09.09 13:49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개그맨 배영만이 북한 삐라에 등장했던 사연을 전했다.

지난 6일 콘텐츠제작소 유튜브 채널에는 '대한 코미디 협회 회장님과 친구들 모셔봤습니다!'라는 제목의 'B급청문회 시즌2' 65회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코미디언 김학래, 배영만, 이선민이 출연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배영만은 "제가 못생긴 코미디언 1위한 적이 있다"면서 "1위하다가 정종철이 나오는 바람에 2위를 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에 김학래는 "지금은 그래도 얼굴에 살이 붙은 거다. 옛날엔 홀쭉했었다. 그래서 군대에 갔는데 철모가 빙빙 돌더라"면서 "전방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북한군이 망원경으로 보고 있다가 줌을 당겨서 사진을 찍고 '굶주린 남한의 병사여'(라고 했다)"고 이야기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MC 남호연은 "실제로 배영만 선배님을 찍고 '봐라, 남한 저렇게 못 산다'고 선전을 한 거다.  '못먹고 굶주린 남조선 병사'라고 삐라를 만들었다"며 자료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들은 배영만은 "원래 45kg부터는 군대를 못 가는데 제가 47kg으로 군대를 갔었다"며 "낮에 철책에서 근무를 서면 그놈들이 한 한 달 동안 나를 관찰했나보더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내가 가장 비참할 때를 찍어서 삐라를 만든 거다. 그래서 우리 사단에 다 뿌렸다. 딱 봤더니 '못먹고 굶주린 병사여, 자유의 품 북쪽으로 넘어오라'고 선전용으로 만든 것"이라며 "일주일 있다가 헌병대에서 나를 잡으러 왔다. 전출이라고 해서 '제가 왜 전출이냐'고 물었더니 '넌 적의 선전 대상이기 때문에 북한에서 오판할 수 있다'고 해서 후방으로 빠졌다"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래서 오히려 좋은 데로 보내줬다. 신병교육대로 보내줬다"고 덧붙였다.

사진= 'B급청문회'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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