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와 조별리그 수훈선수 박기호-김두현-최현석(왼쪽부터). KBSA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제5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U-23 야구대표팀(이하 대표팀). KIA 타이거즈와 SSG 유망주들의 활약을 앞세워 B조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중국 샤오싱에서 열린 '제5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오프닝 라운드 B조 3차전 경기에서 네덜란드를 4-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 3승째(대만, 남아공 격파)를 챙긴 대표팀은 니카라과와 B조 공동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대표팀은 김현종(중견수)-임상우(유격수)-정대선(1루수)-김동현(지명타자)-최성민(우익수)-김시앙(포수)-김진형(좌익수)-김두현(2루수)-송호정(3루수), 선발 투수 박기호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U-23 야구대표팀은 중국 샤오싱에서 열린 '제5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네덜란드를 제압하며 조별리그 1위를 지켰다. KBSA
경기 초반부터 타선의 힘이 돋보였다. 1회말 대표팀은 3점을 뽑아내며 격차를 벌려갔다. 김현종과 정대선이 4사구를 얻어 출루한 뒤 도루하며 1사 2,3루를 만들었다. 이후 상대 폭투로 득점하며 1-0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김동현이 희생플라이를 쳐 2-0으로 도망갔다. 최성민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시앙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추가 득점은 3회말에 나왔다. 2사 후 김시앙이 상대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이후 김진형이 볼넷을 얻어낸 2사 1,2루에서 김두현이1타점 적시타를 쳐 4-0으로 KO 펀치를 날렸다.
7회초 대표팀은 구원 투수 손주환이 흔들리며 첫 실점 했다. 안타 2개를 허용해 1사 1,3루에 처했다. 송재영이 불을 끄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고, 1타점 적시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들을 잘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KIA 타이거즈 유망주 내야수 김두현. KIA 타이거즈
투타 조화가 인상적인 경기였다. 타선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가는 사이 투수들도 안정적인 투구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선발 등판한 박기호는 3⅔이닝 2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네덜란드 타선을 압도했다. 그 뒤를 이어서는 최현석(2⅓이닝 무실점/승리 투수)-손주환(⅓이닝 1실점)-송재영(⅔이닝 무실점/세이브)이 등판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선에서는 김두현이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김시앙과 김동현도 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SSG 랜더스 유망주 투수 박기호. SSG 랜더스
KIA와 SSG 유망주들이 맹활약했던 경기다. 김두현은 KIA 유망주로 공주고-동원대를 졸업한 뒤 '2024 KBO 신인드래프트' 11라운드 전체 106순위로 입단했다. 올 시즌에는 1군에서 한 경기에 출전했다. 박기호와 최현석은 SSG의 영건들로 박기호는 청주고를 졸업한 뒤 '2024 KBO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30순위로 1군 기록은 없다. 최현석은 동산고-부산과학기술대 출신으로 '2024 KBO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40순위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올 시즌 1군에서 2경기에 나섰다.
대표팀은 베네수엘라(9일)와 니카라과(10일)와 조별리그 일정을 앞두고 있다.
SSG 랜더스 유망주 투수 최현석. SSG 랜더스
◆U-23 대표팀 명단
감독: 최태원(경희대)
코치: 김승엽(경일대), 서한규(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지재옥(상무/국군체육부대)
투수: 김도빈(한화 이글스), 홍원표(삼성 라이온즈), 임형원(NC 다이노스), 손주환(NC), 송재영(롯데 자이언츠), 김백산(부산과학기술대), 최현석(SSG), 주승빈(키움 히어로즈), 한지헌(경희대), 박기호(SSG), 김태현(광주제일고)
포수: 김시앙(키움), 김도현(성균관대), 류현준(두산 베어스)
내야수: 정대선(롯데), 홍대인(사이버한국외대), 송호정(한화), 이정현(한양대), 임상우(단국대), 김두현(KIA)
외야수: 최성민(KT 위즈), 김진형(연세대), 김현종(LG 트윈스), 정안석(한화)
사진=KBSA / KIA 타이거즈 / SSG 랜더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