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8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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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경기가 역사인 오타니, 46호포 터졌다…마의 '50-50' 더는 꿈이 아니다

기사입력 2024.09.09 11:34 / 기사수정 2024.09.09 11:34

다저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6호 홈런을 터트려 50-50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연합뉴스 AP
다저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6호 홈런을 터트려 50-50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연합뉴스 AP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꿈의 '50(홈런)-50(도루)'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게는 현실이 될지도 모르겠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4-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첫 타석 오타니는 침묵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태너 바이비의 슬라이더를 때렸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첫 안타는 3회말 2사 후 나왔다. 풀카운트 승부 끝 바이비의 슬라이더를 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다저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6호 홈런을 터트려 50-50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연합뉴스 AP
다저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6호 홈런을 터트려 50-50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연합뉴스 AP


분위기를 이어 세 번째 타석에서는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1사 후 바이비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비디오 판독 끝 홈런으로 인정받으며 시즌 46호포를 만들었다. 발사각도는 34도로 타구는 시속 116.7마일(약 187.8㎞)의 속도로 450피트(약 137.1m)를 비행했다. 동시에 이 홈런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2021시즌 46홈런)을 썼다.

마지막 타석인 7회말 1사 후에는 구원 투수 케이드 스미스 상대로 파울팁 삼진으로 돌아섰다.

다저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6호 홈런을 터트려 50-50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연합뉴스 AP
다저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6호 홈런을 터트려 50-50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연합뉴스 AP


오타니 외에는 맥스 먼시가 홈런포를 때려냈고, 윌 스미스와 크리스 테일러가 1타점 적시타를 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등판했던 잭 플래허티의 활약이 돋보였다. 7⅓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12승(6패)을 챙겼다. 구원 투수로는 마이클 코펙(⅔이닝 무실점)-에반 필립스(1이닝 무실점)가 순서대로 등판했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는 올 시즌 팔꿈치 부상으로 타자에만 집중하고 있다. 투타 겸업일 때도 타자로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는데, 하나에만 몰두하니 더욱 빼어난 경기력이 나오고 있다. 올해 성적은 140경기 타율 0.291(557타수 162안타) 46홈런 101타점 4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92를 기록 중이다. 백 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한 명도 해내지 못한 마의 '50-50'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부족한 건 홈런과 도루 4개뿐이다.

다저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6호 홈런을 터트려 50-50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연합뉴스 AFP
다저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6호 홈런을 터트려 50-50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연합뉴스 AFP


그리고 이 기록이 충분히 가능할지도 모른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까지 143경기를 치렀다. 한 시즌 162경기를 펼치는 메이저리그 시즌. 다저스는 정규시즌 종료까지 1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올 시즌 오타니의 홈런과 도루 페이스는 약 3.1경기당 하나씩으로 이를 수치화할 때 50-50을 충분히 달성하고도 남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오타니는 경기 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인터뷰에서 "나는 그걸(50-50) 최대한 덜 인식하려고 하고 있다. 타석에서 좋은 감각을 갖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얘기했다.

다저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6호 홈런을 터트려 50-50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연합뉴스 AFP
다저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6호 홈런을 터트려 50-50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연합뉴스 AFP


한편 다저스는 클리블랜드와 홈 3연전을 끝낸 뒤 시카고 컵스를 홈으로 초대해 3연전을 치른다. 오타니가 컵스전에서 50-50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설지,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할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AP, AFP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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