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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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버렸다'…103kg 공격수 싹 달라졌다! 나폴리 입단+훈련장 앞 집 구매→이탈리아 언론 "득점왕 후보" 극찬

기사입력 2024.09.08 20:47 / 기사수정 2024.09.08 20:47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첼시의 탕아에서 나폴리의 황태자가 되고 있다.

축구 하나만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 이탈리아 언론이 그의 변신을 지켜보고 있다.

김민재 전소속팀인 이탈리아 세리에A 2022-2023시즌 우승팀에 입단한 103kg 거구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 얘기다. 전소속팀인 첼시에서의 태도와 180도 달라지면서 세리에A 득점 판도의 최대 변수로 급부상했다. 개막전에서 예상 밖 참패를 당한 나폴리도 이후 2연승을 달리며 루카쿠 효과를 조금씩 누리고 있다.

루카쿠는 여름이적시장에서 3000만 유로(약 440억원) 이적료에 첼시에서 나폴리로 이동했다. 그의 이적 동기는 과거 첼시, 인터 밀란에서 자신을 잘 활용했던 안토니오 콘테 전 토트넘 감독이 나폴리에 부임한 것이 컸다. 마침 나폴리는 지지난 시즌 세리에A 득점왕이었던 나이리지아 출신 공격수 빅터 오시멘이 구단과 극심한 불화를 빚으면서 전력 외로 밀린 상황이었다.

첼시가 동의하면서 루카쿠의 이적이 완성됐다.



루카쿠는 첼시에서 그야말로 문제아였다. 2019-2020시즌, 2020-2021시즌 세리에A 인터 밀란에서 47골을 쏟아부으며 자신의 전성기를 써내려갔고 이에 20살 전후로 그를 키우다가 내쳤던 첼시가 무려 1억1500만 유로, 1600억원이라는 입이 딱 벌어지게 하는 이적료를 주고 루카쿠를 다시 영입한 것이다.

루카쿠는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았다. 부상 등으로 첼시 복귀 첫 시즌 프리미어리그 26경기 8골에 그쳤던 루카쿠는 이후 이탈리아로 돌아가고 싶다는 메시지를 노골적으로 전하며 첼시 구단과 팬들의 미움을 한꺼번에 받았다. 결국 2022-2023시즌 인터 밀란에서, 2023-2024시즌 AS로마에서 각각 임대로 뛰었다. 원소속팀 첼시에 대한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 두 시즌 그를 팔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했던 첼시가 올 여름엔 많은 것을 양보했고 결국 인터 밀란에서 데려올 때의 30% 정도 금액만 받고 나폴리에 내줬다.

그런데 나폴리로 가자마자 루카쿠는 마치 독을 품은 선수처럼 간절하게 훈련하고 실전에 나선다는 소식이다.



루카쿠는 지난 1일 파르마와의 나폴리 데뷔전에서 후반 17분 교체로 들어간 뒤 종료 직전 결승포를 터트리며 2-1 승리를 이끌고 자신의 존재감도 알렸다.

여기에 훈련장에서의 모습도 귀감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유력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루카쿠가 호텔 생활을 일찌감치 청산했다"며 "훈련에 전념하기 위해 훈련장 근처 집을 구했다. 콘테 감독도 A매치 브레이크가 지나면 선발로 투입하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첼시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지금 루카쿠는 축구에 목마른 공격수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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