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블락비 멤버 박경은 학교폭력, 슈퍼주니어 출신 강인은 음주운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두 사람이 멤버들의 너그러운 용서(?)와 함께 활동 신호탄을 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 마지막 회에는 MC 지코가 속한 그룹 블락비 멤버들이 완전체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에는 학교 폭력을 인정하고 오랜 자숙을 했던 박경도 얼굴을 비췄다. 박경의 방송 출연은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진 2020년 이후 4년 만이었다.
이날 박경은 "오늘의 무대가 너무나도 감사하고 꿈꿔왔다. 우리 멤버들 너무나 고맙고 품어줘서 고맙고 앞으로는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겠다"는 말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
더불어 블락비는 내년 완전체 컴백을 예고하기도 했는데, 박경도 이 활동에 함께할 전망이다.
박경은 당시 중학교 동창이라는 한 누리꾼의 폭로로 학교 폭력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자신의 학교 폭력을 인정한 박경은 그해 10월 육군 현역으로 군 복무에 돌입했다. 전역 후에도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던 박경은 지난 7월 쿨 유리가 피처링에 나선 신곡 '알라릴라릴랄루'로 활동 기지개를 켰다.
학교 폭력 인정 후 4년 만에 솔로가수로서 신곡을 발표, 그룹 활동까지 재개하며 복귀를 알렸지만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긴 학교 폭력에 가담했다는 것만으로도 대중의 시선이 곱지 않다.
슈퍼주니어 출신 강인도 마찬가지. 강인은 2009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음주운전을 냈고, 이 과정에서 시민과의 폭행 시비로 구설에 올랐다. 이로 인해 2019년 슈퍼주니어에서도 탈퇴했다.
지난 5월 유료 소통 플랫폼 '버블'을 오픈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프로필 촬영 현장을 담은 영상을 업로드한 강인. 본격적인 복귀 신호로 봐도 무방하다.
해당 영상에서 강인은 10년 만에 프로필 촬영을 하는 것이라며 "옛날에는 혼자 하지 않았다. 그래서 좀 어색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보다 앞서 강인은 지난 5월 려욱과 타히티 출신 아리의 결혼식에 참석해 오랜만에 근황을 알렸다.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슈퍼주니어 멤버들을 비롯 오래 전 탈퇴하거나 활동을 중단한 멤버, 외국인 멤버까지 모두 려욱의 결혼식에 참석한 가운데 이특의 발언이 화제를 불러모았다.
당시 이특은 강인에 대해 "활동보다 자숙이 더 길다"면서 대중에 용서를 구했다. 자숙만 15년을 했다고 언급했지만 이유없는 자숙은 아니었다. 대중의 미운털을 벗고 성공적인 활동 2막을 알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BS 2TV, 소셜미디어 계정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