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PNC 2024' 대한민국 이노닉스와 서울이 우승컵을 들어 올릴 것을 약속했다.
7일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PUBG: 배틀그라운드'의 e스포츠 국가대항전 '펍지 네이션스 컵(PUBG Nations Cup, 이하 PNC) 2024'의 2일 차 경기를 진행했다.
경기 결과, 대한민국은 111점으로 1위를 기록했고, 미국이 2위(105점), 태국이 3위(96점), 베트남이 4위(90점)를 차지했다. 상위권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아 3일 차에 더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경기 후 대한민국 대표팀 '이노닉스' 나희주 선수(이하 이노닉스)와 '서울' 조기열 선수(이하 서울)가 미디어 인터뷰에 참여했다.
이노닉스는 "1등으로 마무리해서 다행이지만, 게임이 잘 풀리지 않아 화가 많이 났다. 팀원들이 잘해줘서 마음을 추슬렀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2등에서 1위로 올라가 다행이다. 하지만 올라가는 과정에서 실수가 잦아 이를 교정하지 못하면 불안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1일 차에 비해 더 많은 견제를 받은 대한민국. 이에 관해 질문하자 서울은 "우리도 플레이하면서 몇몇 팀들이 감정적으로 나오는 것을 느꼈다. 우리가 치킨을 3번 따내자 경쟁 상대라고 느낀 것 같다"라며, "그래도 우리의 플레이만 잘하면 3일 차에도 무난히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대표팀의 팀워크에 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노닉스는 "잘하는 선수는 누구와도 잘한다고 본다. 1년간 함께해 온 팀원들(23다나와 이스포츠, 23국가대표팀)이고, 다들 여전히 잘하고 있다. 나만 잘하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고, 서울은 "작년과 달라진 부분이 있어 합이 완벽하지는 않다"라고 자평했다.
반환점을 돈 'PNC 2024'. 이에 오더인 이노닉스에게 스스로 오더 점수를 몇 점 정도 줄 수 있는지 질문했다. 이에 그는 "예측을 못 해 무너지는 매치들이 나와 10점 만점에 7점 정도로 본다. 우리가 치킨을 3마리 먹었지만 그중 2경기에 나는 죽어있었다. 나머지 세 선수가 잘해 치킨을 따냈다"라고 말했다.
폭발적으로 점수를 획득한 1일 차에 비해선 흐름이 아쉬웠던 2일 차. 서울은 "우리 팀이 고쳐야 할 부분은 그렇게 많지 않다"라며 "기본적인 것만 조금 더 신경 쓰면 편안하게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이제 단, 여섯 매치만 남은 'PNC'. 이에 예상 경쟁 팀에 관한 질문을 했고, 이노닉스는 "2일 차 기준 1~3위인 한국, 미국, 태국 중 하나가 우승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후 서울은 "베트남이 잘할 것 같고, 태국보다는 아르헨티나가 더 좋은 성과를 낼 것 같다"라고 예측했다.
1일 차에는 2위, 2일 1차 1위를 기록하며 유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대한민국. 이에 우승 공약에 관해 질문했고, 두 선수 모두 생각해 둔 공약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노닉스는 춤을 출 수 있다고 전했고, 서울은 3일 차에 치킨 먹으면 소속팀인 디플러스 기아의 장구가 삐끼삐끼 댄스를 추기로 해 본인도 같이 출 것이라 전했다.
이후 그들은 대한민국 우승 확률에 관한 질문도 받았다. 이에 이노닉스는 100%라고 자신 있게 말했고, 서울은 "현실적으로는 60%"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노닉스는 "작년처럼 2일 차에 1등으로 마무리했다. 삐걱거리는 매치를 줄여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라고 말했고, 서울은 "작년 멤버와 비교하는 글들을 보며 힘들었다. 어떻게든 우승할 테니 응원만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PNC 2024'는 서울시가 처음으로 추진하는 '게임·e스포츠 서울(Game Esports Seoul, GES) 2024'의 메인 이벤트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에서 열린다. 그리고 6일부터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3일간 진행된다.
'PNC 2024'에는 전 세계 16개 지역의 대표팀이 참가한다. 경기는 매일 오후 6시에 시작되며,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공식 유튜브, 트위치, 아프리카TV, 네이버TV, 틱톡에서 중계된다.
더 상세한 내용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크래프톤,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