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PNC 2024' 대한민국 대표팀 헤븐과 살루트가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6일 ㈜크래프톤이 주최하는 'PUBG: 배틀그라운드'의 국가대항전 '펍지 네이션스 컵(PNC) 2024'의 1일 차 경기가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렸다.
치열한 경쟁 끝에 미국이 총점 70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대한민국은 2치킨과 함께 66점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그리고 독일과 노르웨이가 각각 50점과 47점을 기록하며 3,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이후에는 한국 대표팀 소속 '헤븐(Heaven)' 김태성 선수(이하 헤븐)와 '살루트(Salute)' 우제현 선수(이하 살루트)가 미디어 인터뷰에 참석했다.
이들은 먼저 1일 차 경기 소감부터 전했다. 헤븐은 "작년보다 이번 1일 차에서 더 좋은 점수를 기록해 만족한다"라고 말했고, 살루트 역시 "경기가 생각대로 잘 풀려 기분이 좋고, 남은 경기도 마무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1일 차를 2위로 마친 그들은 우승을 향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헤븐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장을 잘 받은 경기는 한 번뿐이었는데도 66점을 얻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살루트 역시 "미국과 한국의 양강 구도가 될 것으로 본다. 우승 확률이 50%는 되는 것 같다"라고 예측했다.
현재 1위인 미국을 가장 강력한 우승 경쟁 상대로 꼽은 그들. 헤븐은 "'이스포츠 월드컵'(EWC)에 출전에 좋은 모습을 보였던 선수들이 한 팀을 이루고 있어서 합이 잘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고, 살루트는 "미국 대표팀은 선수들은 물론, 코치도 경험이 많다. 누가 경기에 나와도 팀 색깔이 잘 유지되는 것이 강점인 것 같다"라고 평했다.
'EWC' 일정으로 인해 연습 시간이 부족했음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대표팀. 살루트는 "이미 팀원들과 합을 맞춰본 경험이 많아서 연습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 않았다"라며 "다른 강팀들에도 'EWC'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많았기에 상황은 다들 비슷했다. 오히려 한국팀이 더 유리한 면도 있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서울' 조기열, '이노닉스' 나희주 선수와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선 "오랜만이었지만 원래 하던 느낌 그대로였다. 두 선수에게 잘 배워서 다른 팀으로 이적했기 때문에 특별히 새롭다는 느낌은 없었다"라고 답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표팀에 승선한 헤븐. 특히 올해는 기블리 시절부터 함께해온 '플리케' 김성민 감독과 함께 하고 있다. 이에 관해 질문하자 그는 "기블리 때부터 믿고 기용해 주시고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대표팀이 앞으로 중점을 둘 요소는 무엇일까. 헤븐은 "팀 합은 괜찮은 것 같아 보완할 점이 없는 것 같다"라며, "개인적으로는 킬 로그 체크와 팀원들의 전방을 더 신경 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살루트는 "교전할 때 힘을 잘 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감해야 할 때는 과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들은 인상적인 응원 메시지도 언급했다. 헤븐은 "작년처럼 우승해달라는 응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고, 살루트는 "제주도 등 먼 곳에서 와준 팬들의 응원 메시지가 인상적이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남은 일정을 향한 각오를 드러냈다. 헤븐은 "올해는 내가 뽑힐 줄 몰랐는데, 믿고 선발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팬들의 환호에 짜릿함을 느낀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보다 1일 차에 점수를 많이 획득해서 팀이 기세를 탄 상태다. 작년처럼 우승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살루트 역시 "국대가 된 게 매우 자랑스럽고, 대한민국에서 내가 제일 잘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치킨을 먹었을 때 팬들의 응원을 들으니 더 즐거웠다"라며 "이번에도 국내외 팬이 많이 오신 것 같은데, 응원에 힘입어 우승하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PNC 2024'는 서울시가 처음으로 추진한 '게임·e스포츠 서울(Game Esports Seoul, GES) 2024'의 메인 이벤트로, 전 세계 16개 지역의 대표팀이 참가하는 대회다. 경기는 매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되며,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공식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사진 = 크래프톤,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