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손해 보기 싫어서' 신민아와 김영대가 결혼식을 무사히 마쳤다.
2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 3회에서는 손해영(신민아 분)과 김지욱(김영대)이 가짜 결혼식을 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손해영과 김지욱은 웨딩숍에서 안우재(고욱)와 권이린(전혜원)을 만났고, 이때 김지욱은 평소와 달리 잘생긴 외모를 뽐냈다. 권이린은 "손 과장님 남자 얼굴 보세요?"라며 깜짝 놀랐고, 손해영은 "네. 전 얼굴만 봐요"라며 자랑했다.
더 나아가 권이린은 김지욱이 손해영을 손님이라고 부르자 "손님? 손해영 과장님이라서 손님이구나. 애칭이죠? 오빠도 나 애칭으로 불러요"라며 관심을 나타냈다.
안우재는 "이렇게 예쁜 이름을 두고 왜 별명을 불러. 손 과장 남편 되실 분이 애칭이 필요하시겠지. 손 과장보다 한참 어리셔서. 사귀는 사이에 누나는 좀 그렇잖아요"라며 신경전을 벌였고, 김지욱은 "누나하고 사귀어도 누나라고 안 불렀나 보죠? 그 시절엔. 요즘엔 누나랑 사귀면 다 누나라고 불러요. 그치. 누나"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후 손해영은 "너 뭐야? 왜 나한테 말 안 했어? 하객들이 네 얼굴 기억 못 해야 된다고 했잖아. 근데 이렇게 잘생기면 어떡해. 너 이렇게 잘생길 거였으면 나한테 미리 말을 해야지"라며 탄식했다.
김지욱은 "예쁘면 팔자가 사납 댔거든요. 우리 할머니가. 얼굴 결국 팔리면 쪽팔릴 일만 생길 거라고"라며 밝혔고, 손해영은 "그럼 아까 웨딩숍에서는 왜 그런 거야? 안 팔던 미모를 굳이 그 타이밍에"라며 의아해했다.
김지욱은 "그 남자 손님 전 남친이잖아요. 엄청 꺼려 하던데. 전 남친한테 나 보이는 거. 근데 이상한 게 나도 창피했어요. 가짠데도"라며 고백했고, 손해영은 "과몰입했구나. 그래서 외모로 압살 시도한 거야? 안우재는 네 나이 때 너보다 안 예뻤어. 그리고 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하잖아. 압승"이라며 칭찬했다.
특히 김지욱은 프러포즈를 해달라는 부탁을 단칼에 거절했지만 끝내 편의점에서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손해영은 "비용 청구해"라며 말했고, 김지욱은 "됐어요. 나도 이 결혼식 필요해져서 하는 거니까. 아는 사람이 캐나다에 사는데 오라고 해요. 아무리 거절을 해도 계속. 그래서 나도 결혼하고 가족이 생긴다고 하면 더는 연락 안 하겠지 싶어서요"라며 털어놨다.
손해영과 김지욱은 가짜 결혼식을 무사히 마쳤고, 결혼식 직후 헤어지려 했지만 권이린과 안우재 탓에 호텔까지 함께 가게 됐다. 회사에서 결혼한 직원에게 호텔 숙박을 지원하는 제도가 있었다.
권이린과 안우재는 숙박권을 뒤늦게 사용했고, 손해영과 김지욱의 결혼식과 날짜가 겹친 데다 옆방에 묵게 됐다. 권이린은 "손 과장님 내일 저희랑 조식 같이 먹어요"라며 제안하기도 했다.
손해영은 "호텔 조식 좋아하니? 자고 가. 조식도 먹고"라며 붙잡았고, 김지욱은 "미쳤어요? 무슨 자고 가라는 말이 이렇게 쉬워? 남자한테? 겁도 없이?"라며 발끈했다. 손해영은 "넌 남자 아니지. 천사견"이라며 여유를 부렸고, 김지욱은 "사방이 막힌 데서 내가 천사가 될지 개가 될지"라며 경고했다.
손해영과 김지욱은 안우재가 객실에서 나오자 서둘러 자신들의 객실로 들어갔고, 손해영은 "네가 들어왔다? 사방 막힌 데"라며 능청을 떨었다. 김지욱은 "나는 들킬까 봐"라며 해명했고, 손해영은 "그래서 천사가 될 거야 개가 될 거야"라며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뿐만 아니라 김지욱은 결혼식 도중 사회자의 말에 따라 손해영의 어머니 이은옥(윤복인)과 포옹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은옥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사람들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는 상태에서 "우리 지욱이"라며 다정하게 이름을 불렀고, 김지욱은 "저예요"라며 과거 인연이 있었음을 드러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