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궁금해요, 어느 팀으로 갈지"…'야수 최대어'들의 설렘 가득할 드래프트 [현장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즐기고 있습니다."

'2025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야수 최대어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내야수 박준순(덕수고)과 포수 이율예(강릉고)의 얼굴은 미소로 가득했다.

제1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나설 U-18 대표팀은 지난달 30일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팀 훈련을 진행했다. 내야수 박준순과 포수 이율예도 구슬땀을 흘리며 성실하게 훈련했다.

대표팀에 합류한 소감에 관해 박준순은 "옛날부터 청소년 국가대표를 꿈꿨다. 목표를 생각하며 고등학교 야구부에 진학했는데 발탁됐다. 좋은 친구들과 함께 야구하니 재밌다"라며 "체력적으로 많이 올라와서 정말 좋은 몸 상태다"라고 얘기했다.

주장으로 대회에 출전하는 이율예는 "잘하는 선수들이 많이 모였기에 손발을 맞추는 건 문제가 없었다. 조금씩 다른 점이 있었지만, 훈련을 많이 했고 어느 정도 완성 단계다"라고 말했다.



박준순과 이율예의 첫 번째 목표는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 신인드래프트는 나중 문제다. 그러나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프로 지명을 위해 지금까지 수많은 노력을 했던 그들이기 때문이다. 박준순과 이율예는 프로 지명이 유력한 유망주로 박준순은 내야 최대어, 이율예는 포수 최대어로 꼽힌다.

박준순은 올해 34경기 출전해 타율 0.442(113타수 50안타) 5홈런 33타점 2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250으로 최정상급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는 최우수상과 타격상, 타점상, 홈런상을 휩쓸며 덕수고의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이후 지난 5월 열린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는 최우수선수상과 타격상을 받았다.

인상적인 활약을 한 박준순은 오는 11일 열릴 '2025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야수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다. 빼어난 기량 탓에 1라운드 '깜짝 발탁' 가능성도 들려 온다. 보통은 야수보다 투수들이 1라운드에서 많이 지명받는다. 이런 기조로 볼 때 박준순을 향한 10개 구단의 평가와 기대감이 어떤지를 알 수 있다.

'신인 드래프트를 앞둔 소감'을 묻는 말에 박준순은 "긴장보다는 그냥 즐기고 있다. 나도 어느 팀에 갈지 궁금하다"라며 "올해 첫 대회(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부터 정말 잘 풀려서 팀에 도움이 된 것이 컸다"라고 대답했다.



이율예 역시 많은 스카우터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올해 32경기에 나서 타율 0.391(69타수 27안타) 2홈런 1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63을 기록했다. 타격과 함께 포수로서 안정적인 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전반기에는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경기강원권)' 최우수상을 따냈다.

이율예 역시 자신이 어떤 유니폼을 입을지에 많은 궁금하다. "신인드래프트가 빨리 열렸으면 좋겠다. 또 내가 어느 구단의 선택을 받을지 잘 모르겠지만, 대회를 잘 치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우선은 대표팀에서 잘해야 한다. 신인드래프트는 기도하면서 기다리겠다"라고 웃어 보였다.

끝으로 박준순은 "대표팀의 목표는 우승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오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율예는 "잘하는 선수들이 많이 모였기에 꼭 우승해서 돌아오도록 하겠다"라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박준순 정보

생년월일: 2006년 07월 13일

포지션: 내야수

출신고교: 덕수고

◆이율예 정보

생년월일: 2006년 11월 21일

포지션: 포수

출신고교: 강릉고

사진=박정현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