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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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 클럽 간' 김고은·노상현, 청춘부터 으른미까지 "날것인 '대도시의 사랑법'" [종합]

기사입력 2024.09.02 12:10 / 기사수정 2024.09.02 12:10



(엑스포츠뉴스 성수, 오승현 기자) 배우 김고은과 노상현이 아주 진한 우정으로 자유로운 사랑을 그린다.

2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감독 이언희)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언희 감독을 비롯헤 배우 김고은, 노상현이 참석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 분)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다.



이언희 감독은 "'대도시의 사랑법'은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재희와 미래를 꿈꾸는 흥수가 20살에 만나 사랑보다 진한 우정을 겪으며 자신의 길을 찾아 어른이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며 두 배우가 표현할 성장기를 예고했다. 

김고은은 "이 작품은 꽤 오랜시간 기다렸다. 2년 반을 대본을 받은 상태에서 기다렸다. 제작이 됐을 때 굉장히 기뻤다. 하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대본이 재밌었다"며 "영화를 보면 대본에서도 보여지는 이야기가 굉장히 담백하다. 툭툭 이야기하듯 나와있다. 그게 솔직해서 참 좋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노상현은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스크린 첫 주연 데뷔를 한다. 노상현은 "너무 긴장된다. 시나리오 보고 재밌게 술술 읽었다. 솔직담백했다. 대사가 현실적이었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졌다"며 작품의 매력을 전했다. 

김고은과 노상현은 서로의 캐스팅을 보고 "딱이다"라는 생각을 했다며 입을 모았다. 이후 노상현은 "김고은은 완벽한 재희였다.  워낙 대단한 배우라 영광이었다. 이상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노상현은 '두 사람 빠르게 친해졌다고 하더라'는 질문에 "제가 생각하기엔 시간이 걸린 거 같다. 김고은도 저도 낯을 가린다. 첫 만남 때 굉장히 낯가렸고, 같이 감독님과 뵙고 술한잔 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전답사로 뭉치곤 했다. 그런 만남으로 천천히 친해졌다"고 밝혔다.

이언희 감독은 "저희 영화 속 클럽 장면이 많이 나온다. 그런데 두 분 다 클럽을 안 다니시고 저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실제로 클럽을 즐기는 과정에서 두 분이 친해진 거 같다"고 이야기했고 김고은은 "만나면 셋 중 제가 리드했다"고 덧붙였다. 

김고은과 노상현은 스무살 청춘부터 성숙해진 30대 캐릭터까지 모두 연기한다. 

김고은은 "재희로 '저게 무슨 선택이지?' 싶게 만드는 패션을 표현하고 싶었다. 왜 저렇게 입지 싶어도 재희여서 괜찮나 느낌을 주고 싶었다"며 캐릭터의 비주얼에 대해 귀띔했다. 



그는 이어 "다른 친구들의 시선으로 봤을 때 '왜 이렇게 과감하지?' 싶은 캐릭터다. 막 드러내고 야하게 입으려는 아이라기보단 재희의 태도를 보여주고 싶었다. 같은 민소매를 입더라도 누구는 조심스럽게 입고 잡고 줍고 반바지도 내리면서 입는다. 하지만 재희는 반바지 입어도 다리를 올린다거나 아무 신경을 안쓰는 태도를 지닌 친구다. 같은 민소매를 입어도 재희는 과감해 보인다는 걸 보여줬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노상현은 "흥수는 튀고 싶지 않아해 어두운 옷 좋아한다. 그런데 클럽에서는 자신을 표현하는 인물이다"라며 "모자도 거꾸로 써 보고 학생들처럼 보이려고 했다. (학교 다닌지) 벌써 10년이다"라며 청춘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이에 김고은은 "한 살 차이밖에 안나는데 너무 이런다. 전 학창시절이 아직 저와 밀접하다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노상현은 "제가 동안인 편은 아니니까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피부도 관리하고 김고은과 친구처럼 보이려고 노력했다. 목소리도 올리고 까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고은은 "영화가 2010년도 배경이다. 딱 제가 20살일 때 시기다. 노력을 안해도 그때를 상상에 재밌었다. 그때 핸드폰을 주시니까 너무 신나더라"라며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됐던 20살 연기를 짚었다. 



김고은은 노상현과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반짝반짝하다. 스파크도 튀고 번쩍거리는 케미가 있다. 사랑스럽고 러블리한 것 뿐 아니라 그 케미가 다듬어지는 과정이 있고 끝나면 '그래'하고 뭉클해진다"라고 전했다.

노상현 또한 "굉장히 동의한다. 대사들이 현실적이다. 날것의 느낌들이 많은 거 같다. 굉장히 번쩍거리고 싸우기도 한다"라며 "화해하기도 하면서 클럽에서도 재밌게 놀고 좋은 시간 보낸다.너무많은 청춘의 일들을 공유하고 있는 이들의 모습이 많다"고 밝혔다.

김고은은 "영화는 재희와 흥수의 성장을 보는 거다. 20살짜리 두 친구를 보고 쥐어박고 싶다가도 성장하는 걸 보시니까 '잘 자랐다'하고 귀여워해주실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대도시의 사랑법'은 10월 2일 개봉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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