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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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英 3부리그 4연속 선발…위건전 '풀타임'+평점 7.4→버밍엄 3위

기사입력 2024.09.01 16:3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소속팀 강등에 따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3부리그(리그1)에서 뛰게 된 백승호가 어느 덧 4경기 연속 출전을 기록했다.

버밍엄 시티 소속인 백승호는 1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세인트 앤드류스 경기장에서 열린 리그1 4라운드 위건 애슬레틱과의 홈 경기에서 4-2-3-1 포메이션의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버밍엄과 위건 모두 한 때 프리미어리그 구단으로 사랑받았으나 이후 2부리그에서도 고전하며 지금은 3부에서 함께 경쟁하는 신세가 됐다. 위건은 조원희가 프리미어리거의 꿈을 이뤘던 곳이기도 하다.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백승호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24세 이하(U-24) 대표팀 주장을 맡아 금메달 획득에 공헌, 병역 특례 자격까지 따내면서 다시 해외로 나갔다. 지난 1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버밍엄과 자유계약 신분으로 2년 6개월 계약을 맺고 축구종가 잉글랜드에 진출했다.

그러나 백승호는 6개월 만에 3부리그 선수가 됐다. 버밍엄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스타플레이어 출신 웨인 루니를 감독으로 무리하게 선임하는 등 행정에 난맥상을 드러내면서 강등됐기 때문이다. 백승호도 리즈 유나이티드 등 챔피언십 구단 러브콜을 받았으나 다음 시즌 2부에 바로 승격하려는 버밍엄 구단이 이적을 가로 막아 3부에서 뛰게 됐다.

이적시장이 다시 열리는 올 겨울까지는 버밍엄에서 뛰는 게 불가피할 전망이다.



백승호는 A매치 17경기 3골을 기록하는 등 국가대표팀(A대표팀)에서도 활약했고, 지금도 컨디션에 따라 언제든지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는 재목이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브라질과 16강전에서 대포알 같은 오른발 중거리포를 터트리기도 했다. 월드컵에서 가장 최근에 골을 넣은 한국 선수이기도 하다.

백승호는 위건전에서 무난히 활약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백승호는 90분간 패스를 59개 뿌려 52개를 성공시켰다. 패스성공률 88%를 기록했다. 평점은 7.4점으로 미드필더 5명 중 두 번째를 차지했다.

다만 크로스는 6개 중 2개만 성공했다. 백승호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중앙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는 선수다. 코너킥도 3개 시도하며 버밍엄에서 키커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렸다.

다행인 것은 버밍엄이 3승1무를 기록하면서 최상위권을 질주하고 있다는 점이다. 버밍엄은 이날 위건을 2-1로 눌렀다. 앞선 경기에선 개막전 레딩과의 경기를 비긴 뒤 위컴브 원더러스전, 레이턴 오리엔트전을 연달아 이겼다. 스톡포트 카운티, 렉섬과 나란히 승점 10을 기록하고 있으나 골득실에서 뒤져 24개팀 중 3위를 달리는 중이다.

리그1에선 상위 두 팀이 다음 시즌 챔피언십에 직행한다. 3~6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2부리그에 오를 마지막 한 팀을 가린다.




사진=버밍엄 시티,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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