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5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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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완전체 곧?…태양, 대성과 "뱅뱅뱅"·"판타스틱 베이비" 진풍경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9.01 08:00



(엑스포츠뉴스 올림픽홀, 장인영 기자) 빅뱅의 우정은 해체 후에도 굳건했다. 

태양은 31~9월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더 라이트 이어(THE LIGHT YEAR)'를 진행 중이다. 

공연명 '더 라이트 이어'는 '빛의 거리'라는 천문학적 용어로, 태양이 그간 걸어왔던 길을 되짚어 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2017년 이후 7년 만인 단독 콘서트에 태양은 "여러분 그동안 너무 보고 싶었다. 여러분도 저 보고 싶었나. 무려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를 기다려주시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이 자리에 와주셔서 너무 반갑고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떨리는 마음을 내비치기도 한 태양은 "콘서트가 오랜만이긴 한 것 같다. 중간중간 가사도 씹히고 박자도 놓쳤다. 그만큼 제가 떨린다는 얘기일 거다. 떨리는 만큼 기분은 너무 좋다"면서 "여러분이 너무 즐겁게 노래를 부르고 계셔서 감동이다. 아시다시피 제 솔로곡 외에도 들려드리고 싶은 노래들이 많다. 빅뱅 노래도 부를건데 많이 따라 불러주셔야한다"고 말했다. 



"빅뱅 노래 부르겠다"고 예고한 태양인 만큼 그는 '블루(BLUE)', '이프 유(IF YOU)', '루저(LOSER)', '배드 보이(BAD BOY)', '봄여름가을겨울' 등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히트곡들을 선보이며 팬들의 떼창을 유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공연에는 반가운 손님도 찾아왔다. 2006년 8월 발매된 빅뱅의 데뷔 싱글 수록곡 '눈물뿐인 바보' 무대에서는 멤버 대성이 얼굴을 비춰 열띤 환호를 이끌어냈다. 대성은 "팀 내 소리 성 자 쓰고 있는 대성입니다"라며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함께 무대 위에 올랐다. 

빅뱅에서 보컬 주축을 맡고 있는 두 사람은 폭풍 성량과 감미로운 미성을 넘나드는 무대로 팬들의 마음을 들썩였다. 태양은 "대성이랑 이 노래를 이렇게 오랜만에 부르게 돼 감회가 새롭다. 역사적인 날"이라고 감격했고, 대성은 "형(태양)의 피아노 연주, 목소리 들을 때부터 눈물이 났다. 제가 생각보다 F(감정형)인데 눈물을 꾹 참고 왔다"고 소회를 전했다. 

태양은 "대성이 아시다시피 정말 바쁘다. 요즘 '집대성' 구독하고 있는데 너무 재밌더라. 바쁜 와중에 제 콘서트라고 도와주러 온 거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자 대성은 "영배 형과의 가장 최근 무대는 올해 3월이었다. 한국 팬미팅을 할 때 형이 바쁜 스케줄에도 찾아와서 감격했다. 오늘 어떻게 안 올 수가 있냐"라면서 "사실 태양은 사라지지 않는다. 태양은 늘 태양이다. 늘 같은 자리에 있는데 제 마음이 변할 뿐이다. 오늘을 계기로 더 뜨거운 우정을 다지는 시간이 될 것 같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한 "유튜브 '집대성' 하고 트로트 프로그램 MC도 보고 있다. 열심히 살고 있는데 역시 무대 위에 있을 때가 기분 좋은 긴장감과 맛이 있다"며 흐뭇해했다. 대성은 태양이 무대 아래 환복하고 올 동안 자신의 솔로곡 '날개' 무대를 펼쳤다. 

이후 재등장한 태양은 대성과 함께 '뱅뱅뱅(BANG BANG BANG)',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 '위 라이크 투 파티(WE LIKE 2 PARTY)' 무대로 더위를 잊을 만큼의 시원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대중적인 히트곡인 만큼 관객들도 모두 일어서 뛰며 떼창했다.

5명이 아닌 2명이서 만든 빅뱅 무대였음에도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무대 장악력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드래곤을 비롯한 완전체 무대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태양의 솔로 콘서트인 만큼 빅뱅 노래뿐만 아니라 '아이 윌 비 데어(I'LL BE THERE)', '바이브(VIBE)', '새벽한시',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 '나만 바라봐', '웨딩드레스', '아이 니드 어 걸(I NEED A GIRL)', '슝!', '링가 링가', '눈코입' 등의 솔로곡 무대도 선보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장인영 기자, 더블랙레이블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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