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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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7년만 단독 콘서트…"가사 씹히고 박자 놓치고 그만큼 떨려" [엑's 현장] 

기사입력 2024.08.31 18:43 / 기사수정 2024.08.31 18:44



(엑스포츠뉴스 올림픽홀, 장인영 기자) 프로도 떨었다. 빅뱅 출신 가수 태양이 7년 만 단독 콘서트에 긴장감을 내비쳤다.  

31~9월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태양의 단독 콘서트 '더 라이트 이어(THE LIGHT YEAR)'가 열렸다.  

2017년 이후 7년여 만에 열리는 태양의 단독 콘서트인 만큼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고, 지난달 티켓 예매 시작 5분 만에 2회차 전석이 되며 굳건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이날 태양은 "여러분 그동안 너무 보고 싶었다. 여러분들도 저 보고 싶었냐. 오늘 7년 만에 콘서트에서 여러분을 뵙게 됐는데 무려 7년이다.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를 기다려주시고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이 자리에 와주셔서 너무 반갑고 감사드린다. 어느 공연보다 오늘이 떨린다"며 오랜만에 팬들 앞에 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공연은 '라이트 이어'라는 이름을 붙여줬는데 '빛의 거리'라는 천문학적 용어다. 여러분들과 걸어왔던 길을 회상하면서 공연명을 지으면 너무 멋있을 것 같더라. 마음에 드시냐"고 애정을 드러냈고, 팬들은 힘찬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태양이 "다들 지정석에 앉아 계시지만 일어나서 즐겨주시면 어떨까"라고 하자, 팬들은 일제히 일어났다. '아이 윌 비 데어(I'LL BE THERE)'를 비롯해 '바이브(VIBE)', '새벽한시',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 '나만 바라봐', '웨딩드레스' 등 솔로 히트곡으로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태양은 "콘서트가 오랜만이긴 한 것 같다. 중간중간 가사도 씹히고 박자도 놓치고. 그만큼 제가 떨린다는 얘기일 거다. 떨리는 만큼 기분은 너무 좋다"며 "여러분들이 너무 즐겁게 노래를 부르고 계셔서 감동이다. 아시다시피 제 솔로곡 외에도 들려드리고 싶은 노래들이 있다. 빅뱅 노래들을 제가 부를 건데 따라해 달라"라는 말과 함께 '블루(BLUE)', '이프 유(IF YOU)', '루저(LOSER)' 등으로 떼창을 유발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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