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민(왼쪽)과 황재원.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 3차 예선을 위해 9월 2일 소집훈련을 시작하는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이 부상자 발생으로 대체 선수를 발탁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30일 "왼쪽 종아리 부상을 당한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대신 조유민(샤르자FC)을 대체로 뽑았다. 김문환(대전)도 왼쪽 내전근을 다쳐 황재원(대구)을 대신 선발했다"라고 밝혔다.
대체 발탁 이유에 대해선 "두 선수 부상은 심각하지 않지만 소집 기간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서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논란과 비판 속에 홍명보 전 울산 감독을 10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으로 뽑았다. 홍 감독은 지난 26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1, 2차전에 나설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홍 감독은 이에 앞서 포르투갈 출신 주앙 아로소 수석코치와 티아고 마이아 전력분석코치 등 두 외국인 코치, 그리고 박건하, 김동진, 김진규 코치 등 한국인 코치 3명 등으로 코칭스태프를 꾸렸다.
홍명보호는 내달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1차전을 치른다. 지난 2014년 6월 미국 월드컵 본선 벨기에전 이후 10년 3개월 만에 홍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해 치르는 첫 경기가 됐다.
2차전은 9월 10일 오후 11시(현지시간 오후 6시)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은 지난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조추첨에서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 등 중동 5개국과 B조에 편성됐다. B조 1~2위 두 팀에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가운데 한국은 B조 5번 시드를 받은 팔레스타인과 첫 경기를 홈에서 치르고, 이어 중동으로 건너가 오만과 2차전 원정 경기를 벌인다.
이어 10월엔 요르단 원정 경기, 이라크와 홈 경기를 벌인다. 11월엔 쿠웨이트전, 팔레스타인전을 모두 원정으로 치른다. 이어 내년 3월엔 오만을 홈으로 불러들여 싸운 뒤 요르단과 역시 안방에서 붙는다. 이어 내년 6월엔 이라크 원정으로 방문 경기를 모두 마치며, 쿠웨이트와 홈에서 3차예선 최종전을 하게 된다.
한국은 혹시 3차예선 3~4위를 차지하게 되면 2.33장의 티켓을 놓고 A조, C조 3~4위팀들과 함께 4차예선에 돌입한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9월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소집 명단
GK : 조현우(울산HD), 송범근(쇼난 벨마레), 김준홍(전북 현대)
DF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김영권, 이명재(이상 울산HD), 조유민(샤르자FC), 정승현(왈 와슬), 이한범(미트윌란), 최우진(인천 유나이티드), 황문기(강원FC), 황재원(대구FC)
MF :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울산HD), 박용우(알 아인), 이동경(김천 상무), 정호연(광주FC), 양민혁(강원FC), 엄지성(스완지 시티)
FW : 주민규(울산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