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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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우승하고 싶다"…'신인 1R 전체 1·2번 후보' 정현우-정우주, 아시아 제패 위해 뭉쳤다 [현장 인터뷰]

기사입력 2024.08.31 10:29 / 기사수정 2024.08.31 10:29

제1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나설 덕수고 투수 정현우, 전주고 투수 정우주(왼쪽부터). 기장, 박정현 기자
제1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나설 덕수고 투수 정현우, 전주고 투수 정우주(왼쪽부터). 기장, 박정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기장, 박정현 기자) 한국 아마야구 특급 유망주들이 아시아 제패를 목표로 뭉쳤다.

제1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나설 U-18 대표팀은 30일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팀 훈련을 진행했다. 투수 정현우(덕수고)와 투수 정우주(전주고) 역시 구슬땀을 흘리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대표팀에 합류한 정현우와 정우주는 2006년생 동갑내기로 초등학교 시절부터 국가대표팀을 함께한 사이다. 중학교 시절 캠프는 물론, 지난 6월 열린 '고교 VS 대학 올스타전'에서도 같이 뛰었다. 

제1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나설 덕수고 투수 정현우. 기장, 박정현 기자
제1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나설 덕수고 투수 정현우. 기장, 박정현 기자


고교야구 리그는 권역별로 구분되어 있기에 다른 학교 선수들을 자주 만나기 힘들다. 전국대회에서도 매치업이 겹치지 않으면 얼굴을 보기 힘들다. 많은 선수가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친해지고 있다. 10대 소년들처럼 함께 모바일 게임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야구에 관한 이야기도 진지하게 나눈다. 정현우와 정우주 역시 마찬가지다.

정현우와 정우주는 다음 달 11일 열릴 '2025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 2순위에 뽑힐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어떤 선수가 전체 1번으로 뽑힐지는 더 지켜봐야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뛰어난 기량을 지녔다는 건 확실하다.

정현우는 드래프트를 앞둔 소감에 관해 "드래프트가 점점 다가오는데, 실감이 나지 않는다. 국제대회를 잘 던져야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대회 완벽하게 던지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제1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나설 덕수고 투수 정우주. 기장, 박정현 기자
제1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나설 덕수고 투수 정우주. 기장, 박정현 기자


정우주는 "기대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순번이 정해지는 것 같다. 몇 주 남지 않았으니 남은 경기 잘 치르겠다. 완벽한 모습만 보이면, 더 좋은 결과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라이벌이지만, 친한 친구다. 서로의 투구를 보며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 변화구 그립 등을 참고하며 '윈윈'하려 한다.

대표팀 우승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하는 정현우와 정우주다. 박계원 대표팀 감독은 두 에이스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2위 안에 들어야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을 주기에 반드시 결승에 진출해야 한다. 정현우(덕수고)와 정우주(전주고) 걸출한 투수 두 명 위주로 운영할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제1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나설 대표팀 선수들의 훈련 장면. 기장, 박정현 기자
제1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나설 대표팀 선수들의 훈련 장면. 기장, 박정현 기자


정현우는 "대표팀에 소집되기 전 몸을 잘 만들어왔다. 팀에 보탬이 되는 투구를 했다. 마지막 경기(29일 VS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 팀·1⅔이닝 4실점)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프로 형들을 상대하며 많이 배웠다. 대회 시작하면, 좋은 결과 얻을 것 같다"라며 "감독님께서 믿고 기용해주시는 만큼 책임감이 있다. 나에게 주어진 임무는 끝까지 책임지고 막겠다.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정우주는 "대표팀 합류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려고 했는데 컨디션 조절을 잘하지 못해 동료에게 미안했다. 컨디션을 잘 올려 팀원들에게 보탬이 되고, 꼭 우승하고 싶다"라며 "(동료들은) 야구도 잘하고, 인성과 성격 모두 좋은 친구들이다. 분위기도 정말 좋다. 무조건 우승해서 돌아오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U-18 대표팀 31일 대만 타이페이로 출국해 대회를 준비한다. 한국야구 특급 유망주 정현우와 정우주 어깨에 아시아 제패가 달렸다.

제1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나설 대표팀 선수들의 훈련 장면. 기장, 박정현 기자
제1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나설 대표팀 선수들의 훈련 장면. 기장, 박정현 기자


◆U-18 대표팀 명단

감독: 박계원(부산고)

코치: 강승영(물금고), 송민수(장충고), 정호진(마산용마고)

투수: 정우주(전주고), 김태형(덕수고), 박건우(충암고), 김서진(충훈고), 이호민(전주고), 김동현(서울고), 배찬승(대구고), 정현우(덕수고)

포수: 이율예(강릉고), 박재엽(부산고)

내야수: 박준순(덕수고), 배승수(덕수고), 염승원(휘문고), 심재훈(유신고), 박재현(인천고)

외야수: 함수호(대구상원고), 이원준(부산고), 오재원(유신고)

◆조편성

A조-한국, 대만, 태국, 파키스탄

B조-일본, 홍콩, 필리핀, 스리랑카


사진=기장, 박정현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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