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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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실외배변 시키는 아내…전문의 "집안 기생충 같아" 일침 (이혼숙려캠프)[종합]

기사입력 2024.08.30 08:4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남편을 실외 배변 시키는 '투견 부부'의 아내에게 정신과 전문의가 일침을 가했다.

29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 3회에서는 관계 회복을 위해 55시간 동안 캠프에 입소한 투견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이광민 정신과 전문의는 남편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면서 "결혼할 때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남편은 "문제의 시발점은 다 저였다"고 고백했다. 아내가 남편의 빚 때문에 개인 신용으로 빚을 상환했던 것.



이광민 전문의는 빚을 해결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빚 청산이 가능했던 것은 일정 부분 아내의 독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도 있다"고 말했다. 아내의 경제적 통제가 빚을 갚는데 도움을 줬다는 것. 그러면서 아내가 없으면 빚이 금방 다시 생길 것이라고도 말했다.

남편은 "하지도 않는 게임에 돈을 쓴다거나 복수심에 그런 심리가 있다"면서 소액 결제를 했었던 일을 고백했다. 이에 이 전문의는 "이제는 아내가 있고, 애가 있다. 죽으려면 혼자 죽지 죄 없는 아내와 아이는 왜 같이 죽는 거냐"고 지적했다.

이어진 상담에서 아내는 "남편도 열심히 했지만, 저를 계속 속여서 빚을 진 게 화가 난다. 애초에 결혼 전에 솔직하게 얘기를 하던가"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 전문의는 이제는 빚을 다 갚았다며 "아내도 노력하셨지만 남편도 노력했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 결혼 전에 빚이 있다는 걸 숨긴 건 큰 잘못이고, 엄청난 상처였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그걸 수습하기 위해 남편이 했던 생활은 노예생활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아내가 남편에게 실외 배변을 시켰던 것에 대해 그는 "솔직히 이런 표현까지 쓰고싶진 않은데, 남편이 이 집안에서 기생충 같다. 벌레 같다는 것"이라고 얘기하자 아내는 큰 충격을 받았다.

아내는 "잘 살려고 하면 폭력이 온다"고 억울해했는데, 이 전문의는 "남편이 왜 그럴까요"라고 물었다. 아내는 "'빚을 다 갚았는데 왜 이렇게 살고 있지?' 하는 마음일 것"이라고 답했고, 이 전문의도 "바로 그거"라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본인이 빚으로 남편의 목줄을 쥘 수 있었다. 그런데 빚을 다 갚았으면 이제는 놔줘야 한다. 그런데 아내 분은 계쏙 남편을 옭아맬 목줄이 필요한 거다. 이 상황에서 아내 분이 쥘 수 있는 건 '남편이 나 때렸잖아'다. 물론 때리는 건 잘못했다. 하지만 아내 입장에서는 그게 목줄을 쥐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편에 대한 증오가 섞여있다는 아내의 말에는 "억울함이고 화다. 그 이유가 뭔지 아나. 본인 스스로를 자꾸 피해자 낙인을 찍고 있어서 그렇다. 빚을 다 갚았으니까 행복하게 살면 되는데, 아내 분은 아직도 사기당한 심정으로 살고 있는 것"이라며 "그걸 스스로에게 계속 되새김질하면서 나 스스로를 피해자라고 낙인찍고 있는 거다. 그럼 남편은 나에게 계속 가해자다. 내가 나를 가스라이팅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 '이혼숙려캠프'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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