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이찬원이 마릴린 먼로의 기구한 인생에 과몰입했다.
29일 방송된 SBS '과몰입 인생사2'에서는 정치 외교학자 김지윤 박사가 인생 텔러로 출연해 마릴린 먼로의 인생을 조명했다.
마릴린 먼로의 공식 사인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자살이었다. 그러나 왜 남부러울 것 없는 슈퍼스타가 유서 한 장 없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일까.
이용진은 "유서가 없으니 자살로 보기 어려울 것 같다"고 의아해했고, 엔믹스 해원은 "딱히 타살 의혹이 없었다면 자살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지윤 박사는 마릴린 먼로의 사망 현장이 조작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공식적으로 기록된 사망 시각은 새벽 3시 30분이었다.
그런데 사실 마릴린 먼로는 밤 12시 경 혼수 상태로 발견, 병원으로 가는 길에 이미 사망한 마릴린 먼로를 다시 집으로 데려와 침대에 눕혔다는 구급대 관계자의 증언이 있었다고.
마릴린 먼로는 미국의 전 대통령 존 F. 케네디와 내연 관계였다.
존 F. 케네디의 영부인 재클린 케네디는 "지금 행정부는 마릴린 먼로 때문에 완전히 통제 불능"이라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이에 마릴린 먼로는 "케네디가 나한테 결혼하자고 했다"고 말했고, 그 말을 들은 재클린은 "그래요, 마릴린. 당신은 대통령하고 결혼하고 또 영부인의 책임을 지게 될 것. 그리고 모든 문제들도 다 당신 것이 될 것"이라고 받아쳤다고.
김지윤은 "케네디 집안은 아버지 때부터 알아주는 바람둥이 집안이었다. 마릴린은 케네디의 수많은 여자들 중 한 명이었다"고 전했다.
백악관에는 비상이 걸리기 시작했다. 케네디 형제가 마릴린 먼로를 무시하고 그녀 앞에서 국가 안보 위기 수준의 기밀들을 논의했는데, 이 기밀들이 새어나가기 시작한 것.
또한 마릴린 먼로는 일기장을 항상 챙기고 다녔는데. 그녀의 정체에 대한 논란이 일기 시작할 때쯤 존 F. 케네디는 연락을 두절하고 로버트 케네디가 마릴린 먼로의 집을 찾았다.
그리고 몇 시간 뒤 마릴린 먼로는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마릴린 먼로의 진짜 이름은 노마 진으로, 태어난 지 12일 만에 버려져 보육원, 위탁 가정을 전전했고 파양만 9번 당했다.
사이즈가 작은 스웨터를 입은 노마 진은 엄청난 관심을 받게 되고, '내 몸이 보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마릴린 먼로는 영화배우의 꿈을 안고 할리우드로 향했다.
그때는 자연스럽게 성 상납을 요구하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불안정한 환경에서 지속된 성폭행에 시달렸던 마릴린 먼로는 이를 거절했고, 무명 생활을 이어가던 중 '맹랑한 파티걸'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마릴린 먼로는 대형 영화제작사와 계약해 '멍청한 금발'이라는 캐릭터를 잡고, 할리우드 대표 스타가 됐다. 또한 '멍청한 금발' 이미지를 벗기 위해 직접 제작사를 차리고 최초의 여성 제작사 대표로 거듭난다.
존 F. 케네디는 두 차례 결혼에 실패한 마릴린 먼로에게 접근하고, 마릴린 먼로는 몇 달 후 36살이라는 젊은 나이로 눈을 감았다.
이용진은 "다른 회차에 비해 더 먹먹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