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정년이'가 본격적인 티징 프로모션을 시작하면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29일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의 첫 티저가 베일을 벗었다. 작품은 1950년대에 대중적 인기를 모았던 '여성 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가져온 만큼, '여성 국극'을 어떻게 그려낼 것인지에 많은 궁금증이 쏠렸다.
이날 공개된 티저에는 그 궁금증을 해소시켜줄 남다른 '때깔'의 비주얼이 담겨 호응을 얻었다. 30초의 짧은 영상엔 주인공 정년이(김태리 분)가 국극 무대에 매료당해, 무대에 서고 싶다는 열망을 품는 모습, 국극단 스타가 돼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모습 등이 빠르게 지나가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특히 처음으로 구현된 '국극'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배우들의 의상과 분장, 무대 장치와 소품까지 색다른 비주얼의 향연이 호기심을 자아냈다. 또한 '국극 스타'로 변신한 정은채, 김윤혜 등 배우들의 변신은 물론, 국극 무대에 오른 김태리의 모습이 이목을 모았다. 특히 그는 "태평성대란 말인가"라는 짧은 대사 한 마디에도 힘 있는 발성과 엄청난 성량으로 티저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했다.
이에 누리꾼들도 폭발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다. "김태리 발성 미쳤다", "국극 퀄리티 장난 아닌데", "정은채 진짜 잘생겼다", "소름돋는다", "티저 보니 갑자기 확 끌리네", "연기 너무 기대된다", "재밌을 것 같음", "걱정했는데 티저 잘 뽑혔다" 등의 긍정정인 평을 쏟아내고 있다.
더욱이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정년이'는, 신선한 소재와 더불어 배우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문소리, 정은채라는 '꿈의 캐스팅'으로 이목을 모은 바. 그러나 원작의 인기 캐릭터가 삭제됐다는 소식으로 팬들의 우려와 반발을 샀다.
드라마에서 사라진 권부용 캐릭터는 주인공 윤정년의 '1호팬'이자, 슬럼프를 극복하게 하는 존재다. 또한 윤정년과 미묘한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인물. 캐릭터의 존재가 없어진 것과 관련, '정년이' 측은 앞서 12부작의 짧은 호흡인 만큼, 드라마와 웹툰 문법의 차이에 따라 내용이 정리됐다는 설명을 엑스포츠뉴스에 전했다.
작품 자체가 갖는 의미가 상당한 만큼, '정년이'가 전하고자 했던 부분은 전달이 될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관심을 당부한 바. 이후 '정년이' 측은 포스터와 주요 배역들의 스틸, 티저까지 차례로 공개하며 베일을 벗을수록 우려를 조금씩 지우고 있다.
앞서 공개된 타이틀롤 윤정년 역 김태리와 라이벌 허영서 역 신예은의 스틸도 화제가 됐다. 원작의 실제 뮤즈인 김태리는 수수한 한복과 짧은 커트머리로 열정으로 눈을 빛내는 윤정년의 모습을, 신예은은 탄탄한 실력에 냉철한 카리스마를 겸비한 '차기 국극 스타' 허영서의 모습을 살려 원작을 찢고 나왔다는 평을 얻은 바.
'정년이'는 원작의 중요한 인물을 지우면서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으나, 10월 첫 방송을 앞두고 조금씩 뚜껑을 열면서 다시금 기대감을 쌓아 올리고 있다. 이에 이제 곧 뚜껑이 열릴 '정년이'는 어떤 모습일지 주목된다.
사진=tvN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