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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파리 '코리아하우스' 직접 방문…"정부도 장애인체육계 위해 노력할 것" [패럴림픽]

기사입력 2024.08.29 11:27 / 기사수정 2024.08.29 11:27



(엑스포츠뉴스 파리, 공동취재단) 유인촌 문화체육부장관이 패럴림픽이 열리는 파리에 꾸려진 파라 팀 코리아하우스 개관식을 찾았다. 유 장관은 장애인 체육 지원 방안과 생활체육 예산 이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마레 지구 '마레의 쇼룸'에서 파라 팀 코리아 하우스 개관식을 열었다. 개관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최재철 주프랑스 대사, 배동현 한국선수단장, 가맹경기단체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유인촌 장관은 코리아 하우스를 둘러본 뒤 "예산은 작지만, 알차게 꾸며졌다. 장애인들이 훈련할 수 있는 장비도 전시되어 찾으시는 분이 감동을 받을 것이다. 우리 장애인체육의 역사와 정책이 잘 정리되어 있다"고 말했다.

한국 장애인체육 행정의 모범 사례로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하는 이천 선수촌을 꼽았다. 유 장관은 "외국에서도 이천선수촌을 부러워하고, 견학도 온다고 들었다. 청소년, 생활 체육, 장애인과 비장애인과 함께 하는 대회 등도 잘 운영하고 있다"고 평했다.

유인촌 장관이 패럴림픽 현장을 찾은 건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두 번째다. 유 장관은 "그때 장애인 수영 경기를 보고 충격도 받고, 감동도 받았다. (장애가 있는)몸을 모두 드러낸 수영 선수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장애인'이란 피상적인 관념만 갖다가 그런 모습을 처음 봐 잊혀지지 않았다"고 했다.



유인촌 장관은 31일까지 파리에 머물면서 골볼, 보치아, 수영 등 우리 선수단 경기를 응원할 계획이다. 유 장관은 "(패럴림픽은)장애인보다 장애가 없는 사람이 봐야 하는 경기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거울 같은 느낌이다. 지금도 가슴이 두근두근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7일 문체부가 편성한 2025년도 예산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그간 대한체육회가 교부 받아 집행하던 생활체육 예산 중 416억원을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시·도체육회에 분배하도록 방식을 바꾼 점이다. 체육계 개혁의 목소리를 높인 문체부의 첫 걸음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유인촌 장관은 "생활체육이 중요한 시기다. 체육보다 다른 걸 하게 되면 관심 밖으로 밀려나게 된다"고 말한 뒤 "환경은 많이 바뀌었는데 2008년과 비교해도 생활 체육, 학교 체육, 엘리트 체육 등의 정책은 크게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점검을 해야 할 때다. 선수들도 예전과 달라졌다. 그런 부분에 (정부와 체육계가)맞춰줘야 한다. 전반적인 개혁 방안이나 엘리트, 생활체육, 유소년 체육에 맞는 방향을 설정하려고 한다. 전체적인 체육계 의견을 들어 겹치는 부분을 현장에 맞게 변화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유 장관의 일문일답. 

-두 번째 패럴림픽 방문이다. 감회가 어떤가.

2008 베이징 때 처음 패럴림픽을 방문했다. 그 전에도 (장애인)경기를 봤었는데 충격도 받고 감동도 많이 받았다. 특히 수영은 (장애가 있는)몸을 모두 드러내는데, 그런 모습을 처음 봤다. '장애인'이란 피상적인 생각만 하다 그런 적나라한 모습을 본 게 처음이라 잊혀지지 않는다. 메달을 몇 개 따느냐 같은 가시적인 성과보다는 장애가 없는 사람이 봐야하는 경기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거울 같은 느낌이기도 하고, 두근두근하다.



-코리아 하우스를 둘러본 느낌은.

예산 문제도 있어서 조금 작긴 하다. 패럴림픽은 올림픽에 비해선 예산이 적으니까. 그래도 알차게 꾸며졌다. 장애인들이 훈련할 수 있는 장비도 전시되서 오시는 분들이 감동을 받으실 것이다. 과거 장애인체육의 역사와 정책이 잘 되어 정리있다. 외국에서도 이천선수촌은 부러워하고, 견학도 온다고 들었다. (우리 장애인체육계는)청소년, 생활 체육 장애인, 비장애인과 함께 하는 대회를 통해서 교류를 많이 하고 있어 선진적이다. 내년에 국제올림픽위원회(IPC) 총회도 서울시가 유치한다. 서울시와 정부, 장애인체육회가 유기적으로 협동되는 앞서가는 사례인 듯하다. 반다비체육관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전국적으로 150개를 세우는 게 목표인데 이뤄지면 장애인 생활 체육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장애인 체육도 생활체육이 중요하다. 방 안에 머물지 않고, 비장애인과 어울려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이 잘 만들어져야 한다.

-체육계와 장애인체육계를 바라보는 시선은 어떤 차이가 있나.

장애인체육계도 예전과 비교하면 많이 발전했다. 예산도 늘어났다. 패럴림픽 포상금도 올림픽과 똑같다. 2008년 내가 장관일 때 이미 같아졌다. 비장애인 체육은 종목이 더 많고, 선수도 많아 규모가 크니까 예산이 많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장애인체육도 실질적으로는 괜찮게 운영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장애인체육에 관심이 많다. 정부가 선도적으로 시행하라는 방향을 내렸다. 정부도 계속 노력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체육회에 교부되던 생활체육 예산 중 416억원을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시·도체육회에 분배하도록 방식을 바꿨다. 어떤 배경인가.

생활체육이 중요한 시기다. 체육만 열심히 하면 된다. 다른 게 없다. 체육보다 다른 걸 하게 되면 관심 밖으로 밀려나게 된다. 환경은 많이 바뀌었는데 내가 처음 장관이 된 2008년과 비교해도 생활 체육, 학교 체육, 엘리트 체육 등 정책적으로는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전반적으로 점검을 해야 할 때다. 선수들도 예전과 달라졌다. 그런 것에 (정부와 체육계가)맞춰줘야 한다. 전반적인 개혁 방안이나 엘리트, 생활체육, 유소년 체육에 맞는 방향을 설정하려고 한다. 전체적인 체육계 의견을 들어 겹치는 부분을 현장에 맞게 변화를 줄 것이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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