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16 10:36 / 기사수정 2011.09.16 10:36
*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永's] “108경기 출장363타수102안타15홈런58타점”
15일까지 조인성 선수가 기록한 성적입니다.
공격적인 지표만 봤을 때도 작년 커리어 하이 성적에 이어 개인 커리어3위 안에 들 수 있는 좋은 성적이죠.
하지만, 역시나 가장 큰 걱정은 조인성 선수의 “나이” 입니다.
75년생인 그는 내년이면38살이 됩니다. 다른 포지션도 아닌 포수로써 상당히 걱정이 되는 부분이죠.
시즌 초 중반, 작년 성적 이상의 페이스를 보여주며 확실히 타격적인 부분에서 클래스가 올라갔다는 평가를 받았던 조인성 선수는 지속적인 출장과 날씨가 급격하게 더워지면서 체력적인 문제가 나타나더군요.
때문에 팬들은 진작부터 백업포수의 비중을 늘렸어야 했다고 하면서도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하루 빨리 백업 포수를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코칭스태프들도 이를 직시하고 시즌 중반부터 김태군, 심광호 등 백업 포수들을 기용했지만 진작부터 다듬지 못했던 탓인지 조인성 선수와의 갭은 상당히 크더군요.
물론, 심광호 선수의 투수 리드는 썩 괜찮은 수준이었습니다.
때문에 지난8월 조인성 선수가2군으로 내려가 컨디션 조절을 하고 있는 동안 그가 주전 마스크를 쓰며 경기를 운영했죠.
하지만 역시나 그도 공격력이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결국, 조인성 선수는 정확히 열흘 만에 1군에 복귀했고 복귀하자마자 또 다시 경기에 출장하는 강행군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한 번 방전된 체력과 타격 감은 좀처럼 돌아오지 않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종훈 감독은 지속적으로 조인성 선수를 선발 포수로 출장시키고 있습니다. 사실 상4강은 물 건너 갔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현재까지 8개 구단의 포수들이 출장한 수비이닝은 롯데의 강민호 선수가902.2이닝을 소화해1위를 달리고 있고 그 다음을 조인성 선수가 851이닝을 소화하며2위에 있습니다.
삼성의 경우는 진갑용 선수가 여전히 주전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백업 포수가 적절하게 출장을 해주면서 체력적인 부담을 최소화 시키고 있더군요.
(진갑용: 608.1이닝, 채상병: 249이닝, 현재윤 : 172.2이닝)
하지만LG의 경우 백업 포수가 소화한 이닝이 상당히 적었습니다.
심광호, 김태군 선수가103, 94.2이닝으로 거의 비슷한 수비이닝을 보여주고 있더군요.
이러한 상황에 많은LG팬들은 “진작 백업 포수를 육성했어야 했다.” “체력적인 부담이 커서 타격 감 마저 떨어진 선수를 쉬게 하지 않고 지명타자로라도 출장을 시킨 감독의 책임도 있다.” “내년이면38살인데 대체 백업 포수는 언제 육성하려고 하는 지 답답하다.” 등의 의견을 보이면서 향후LG의 주전 마스크에 대해 상당한 걱정을 하더군요.
현재로써 가장 현실적인 방안은 역시나 삼성과 같이 조인성 선수의 출장 이닝을 줄이고 두 백업포수의 출장이닝을 최대한 늘려서 조인성 선수의 체력안배와 함께 두 선수의 기량 향상도 꾀하는 방법 밖에 없는 듯합니다만 과연 박종훈 감독이 이와 같은 방식을 택할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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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조인성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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