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만 하더라도 로타어 마테우스는 김민재를 적극 지지하는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중 하나였다. 하지만 마테우스의 태도는 1년 만에 달라졌다. 마테우스가 김민재의 편을 들어주지 않고 등을 돌린 데에는 지난 시즌 김민재의 부진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볼프스부르크와의 개막전에서 나온 실수가 결정타였던 셈이다. 그렇다고 아직 김민재에게 기회가 없는 건 아니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상당히 신뢰하고 있고, 김민재는 이제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지난해 여름만 하더라도 로타어 마테우스는 김민재를 적극 지지하는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중 하나였다. 하지만 마테우스의 태도는 1년 만에 달라졌다.
마테우스가 김민재의 편을 들어주지 않고 등을 돌린 데에는 지난 시즌 김민재의 부진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볼프스부르크와의 개막전에서 나온 실수가 결정타였던 셈이다.
1990년 발롱도르 수상자이기도 한 독일 축구계의 레전드 마테우스는 최근 자신이 축구전문가로 활동하는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 기고하는 칼럼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현 상황, 특히 흔들리는 수비진을 맹렬하게 비판했다.
마테우스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에서 더 이상 안정감을 찾아볼 수 없다면서 센터백들 중 가장 안정적이었던 마테이스 더 리흐트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보낸 구단의 결정에 분노했다. 그리고 그 분노의 화살은 볼프스부르크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한 김민재에게 향했다.
마테우스는 '스카이 스포츠'에 기고한 칼럼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약점은 수비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년 동안 가장 안정적인 수비수였던 마테이스 더 리흐트를 매각한 뒤 다시 데이비드 알라바의 후계자를 찾는 중"이라며 알라바가 떠난 이후 부족했던 안정감을 더 리흐트로 채웠던 바이에른 뮌헨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여름만 하더라도 로타어 마테우스는 김민재를 적극 지지하는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중 하나였다. 하지만 마테우스의 태도는 1년 만에 달라졌다. 마테우스가 김민재의 편을 들어주지 않고 등을 돌린 데에는 지난 시즌 김민재의 부진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볼프스부르크와의 개막전에서 나온 실수가 결정타였던 셈이다. 그렇다고 아직 김민재에게 기회가 없는 건 아니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상당히 신뢰하고 있고, 김민재는 이제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사진 연합뉴스
마테우스의 지적처럼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021년 알라바와 재계약에 실패, 알라바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걸 막지 못했다. 게다가 알라바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언론 플레이'로 구단 분위기를 흐리면서 13년 동안 동행했던 구단 레전드와의 마지막도 좋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알라바를 대체하기 위해 아약스에서 성장해 유벤투스로 이적한 뒤 월드 클래스 반열 진입을 노리고 있던 더 리흐트를 데려왔다. 팬들은 23세의 어리다면 어린, 경험이 적은 수비수인 더 리흐트가 합류했을 당시 더 리흐트를 100% 신뢰하지 못했지만 이내 더 리흐트가 향후 수년 동안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을 이끌 재목이라는 걸 확신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과 더 리흐트의 동행은 그리 길지 않았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떠나고 뱅상 콤파니 감독이 부임하자 더 리흐트의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독일 현지에서는 콤파니 감독이 더 리흐트를 자신의 플랜에서 제외했고, 구단도 더 리흐트를 매각 리스트에 올려뒀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더 리흐트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결국 더 리흐트는 과거 아약스에서 자신을 지도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있는 맨유로 떠났다. 더 리흐트가 콤파니 감독의 플랜에 포함되었는지 여부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 구단이 뛰어난 센터백 한 명을 잃었다는 점은 변함이 없었다. 마테우스는 이 점에 분노한 것이다.
지난해 여름만 하더라도 로타어 마테우스는 김민재를 적극 지지하는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중 하나였다. 하지만 마테우스의 태도는 1년 만에 달라졌다. 마테우스가 김민재의 편을 들어주지 않고 등을 돌린 데에는 지난 시즌 김민재의 부진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볼프스부르크와의 개막전에서 나온 실수가 결정타였던 셈이다. 그렇다고 아직 김민재에게 기회가 없는 건 아니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상당히 신뢰하고 있고, 김민재는 이제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사진 연합뉴스
게다가 마테우스는 더 리흐트가 떠나고 남은 센터백들을 신뢰하지 않았다. 그는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실수가 주목받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큰 계획을 세웠지만 지난 시즌과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불신했다.
그러면서 "만약 구단이 더 리흐트를 매각하지 않았다면 머리가 아프지 않았을 것"이라며 "바이에른 뮌헨의 약점이 수비라는 걸 아는 사람들은 (더 리흐트를 매각한 걸 보고) 고개를 젓는다. 많은 사람들이 최고로 꼽는 수비수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났다"고 덧붙였다.
마테우스는 특히 볼프스부르크와의 개막 라운드에서 실수를 저지른 김민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김민재가 지금도 나폴리에서 그랬던 것처럼 플레이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김민재의 기분을 나쁘게 할 생각은 없지만, 김민재는 안정적이지도 않고 빠른 속도의 패스 플레이도 하지 못한다"며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나폴리 때처럼 플레이하는 건 힘들다고 했다.
지난해 여름만 하더라도 로타어 마테우스는 김민재를 적극 지지하는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중 하나였다. 하지만 마테우스의 태도는 1년 만에 달라졌다. 마테우스가 김민재의 편을 들어주지 않고 등을 돌린 데에는 지난 시즌 김민재의 부진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볼프스부르크와의 개막전에서 나온 실수가 결정타였던 셈이다. 그렇다고 아직 김민재에게 기회가 없는 건 아니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상당히 신뢰하고 있고, 김민재는 이제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사진 연합뉴스
또 마테우스는 "나는 (김민재가 보여준) 그런 모습을 최고 수준에서 기대하지 않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에도 맞지 않는 수준이다. 현재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에 보여줬던 결투력도 보여주지 못한다"며 김민재의 수준이 팀에 비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1년 전만 하더라도 마테우스가 김민재를 치켜세웠던 인물 중 하나라는 점을 떠올리면 마테우스가 내놓은 고강도 비판은 놀랍게 느껴진다.
마테우스는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이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난 뤼카 에르난데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김민재를 영입하자 "김민재는 팀에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수비수다. 김민재는 수비가 뛰어난 리그인 세리에A에서 최고의 수비수였고, 자신의 클래스를 보여줬다. 그는 에르난데스의 존재감을 금방 잊게할 것이다"라며 김민재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의 마테우스는 더 이상 김민재를 칭찬하지 않는다. 1년 동안 김민재를 보면서 김민재에게 많이 실망한 모양이다.
지난해 여름만 하더라도 로타어 마테우스는 김민재를 적극 지지하는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중 하나였다. 하지만 마테우스의 태도는 1년 만에 달라졌다. 마테우스가 김민재의 편을 들어주지 않고 등을 돌린 데에는 지난 시즌 김민재의 부진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볼프스부르크와의 개막전에서 나온 실수가 결정타였던 셈이다. 그렇다고 아직 김민재에게 기회가 없는 건 아니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상당히 신뢰하고 있고, 김민재는 이제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그도 그럴 게 김민재의 지난 시즌은 상당히 아쉬웠다. 시즌 초반에는 붙박이 주전으로 뛰는 듯했으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다녀온 이후 에너지 레벨이 급격하게 하락, 같은 시기 입단한 에릭 다이어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면서 벤치로 밀려났다.
그나마 기회를 받았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는 실점으로 이어지는 대형 실수를 범해 신뢰를 잃었다. 레알 마드리드전 실수는 김민재의 평판을 깎기에 충분했다.
그렇다고 아직 김민재에게 기회가 없는 건 아니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상당히 신뢰하고 있고, 김민재는 이제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김민재가 다시 경기력을 회복한다면 마테우스도 다시 김민재를 향해 미소를 지을 수도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