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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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영화제, 공정한 심사 위해 일반심사위원들 앞장

기사입력 2011.09.15 15:00 / 기사수정 2011.09.15 15:00

김태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김태연 기자] 제48회 대종상영화제가 오는 10월 1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가 될 예정인 가운데, 지난 5일 대종상영화제 사무국은 서울극장에서 예비심사를 맡게 될 일반 심사위원들 50명의 위촉식을 가졌다.

일반 심사위원은 전문영화인이 아닌 18세 이상으로 영화에 관심이 많은 자로 학력 및 직업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일반 심사위원 지원은 교육 및 공식 행사 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 가능한 자로 경쟁 부문 출품 영화와 직간접적 관계가 없고, 언론매체에 종사하지 않은 순수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모집했다.

일반심사위원 50명은 서류심사와 면접관들의 심사를 거쳐 20대 40%, 30대 30%, 40대 10%, 50대 10%, 기타 10% 등의 연령별로 그 숫자를 안배함으로써 다양한 세대의 의견이 반영돼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면서도 공정한 대종상영화제가 되기 위함이라고 사무국은 전했다.

일반 심사위원들은 현직 대학교수에서부터 시작해서 쇼핑몰 운영자, 법대생, 스쿠버다이빙 강사 등 영화 전문인이 아닌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는 일반인들로 구성돼 있다.

일반 심사위원들 중에서도 영화에 열정이 넘치는 가족들도 있어 눈길을 끈다. 남매 1팀과 영화를 사랑하는 자매 1팀 그리고 영화 오래보기 대회에서 1등을 한 일반인등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했다.

일반 심사위원들중 29살과 26살의 진씨자매는 7: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대종상영화제 일반 심사위원으로 자매가 나란히 선발됐다.

진씨 자매는 "좋아하는 영화를 무료로 맘껏 볼 수 있을 것 같아 응모한 건데 둘 다 될 줄은 몰랐다. 좋은 추억과 공정한 심사를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자매간에 대화를 하다가 서로의 영화심사에 영향을 끼칠까 영화제 일반 심사위원이 된 후 집에서는 서로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피한다"고 공정한 심사에 대한 부담감도 밝혔다.

일반 심사위원들은 예비 심사를 위해 하루에 3~4 작품의 영화를 봐야 하기 때문에 보통은 지치기 마련인데 이들 중 유독 지치지 않는 몇 사람이 있다.    

그중 한 명인 김씨(25)는 영화 오래 보기 총시간 70시간 51분의 한국 신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본인의 영화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서 일반심사위원에 지원서를 내게 되었다고 전했다.  

김씨는 "오래전부터 영화를 보며 배우의 꿈을 키워왔기에 영화를 본다는 것은 본인의 일상생활중 일부이며,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직접 작품들을 선별, 심사해서 공정성 있는 대종상 영화제에 작은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자신으로 인해서 일반 사람도 대종상영화제 심사에 참여해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으며, 앞으로는 인디 영화를 극장에서도 쉽게 자주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 외에도 이번 심사에 참여한 50명의 심사위원들은 "심사에 집중 하다보니 영화 한 장면 한 장면을 위해 대한민국 영화인들이 얼마나 많은 고생과 노력을 했는지 피부로 느껴진다"며 자신들의 일반심사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이구동성으로 전했다.
   
제48회 대종상영화제 예비심사는 지난 5일부터 시작해서 오는 30일까지 진행이 되며, 일반 심사위원들이 공정하게 평가한 점수로 출품작 중 총 10편이 본심작으로 선정된다. 예비심사가 끝나면 본심에서는 전문심사위원단을 구성해 심사를 진행함으로써 일반심사위원단으로 구성된 예심과의 균형을 맞추게 된다.(02-2268-3684~6)

방송연예팀 luck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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