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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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서 "학폭, 사실 NO"→감독·작가 "동북공정 논란과 무관" (우씨왕후)[종합]

기사입력 2024.08.27 20:50



(엑스포츠뉴스 용산, 이창규 기자) '우씨왕후' 전종서가 학폭 의혹에 휩싸인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입장을 전했다.

27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감독 정세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전종서, 김무열, 정유미, 이수혁, 정세교 감독, 이병학 작가가 참석했다.

'우씨왕후'는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추격 액션 사극이다.

학폭 의혹이 제기된 이후 '우씨왕후'로 복귀하게 된 전종서는 관련 논란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비췄다.



앞서 전종서는 지난 4월 4일 소속사 앤드마크를 통해 "당사는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확인한 즉시 배우 본인과 주변 지인들을 통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체크했고, 해당 글에서 주장하는 바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추측성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이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확산돼 배우 본인과 주변분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히고 있기에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고자 한다"고 공식입장을 전한 바 있다.

이후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전종서는 학폭 관련 질문이 나오자 "지난번에 회사를 통해서 입장을 밝혀드렸다시피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제가 이렇게 대중분들, 기자분들 앞에서 작품을 내세워서 당당하게 이 자리에 나올 수 없다고 생각이 든다"며 "그런 일에 휘말리게 되어서 정말 유감이고, 그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분들에게 좋은 활동을 통해 회복할 수 있도록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분에 대해서 잘 정리할 수 있도록 회사랑 노력하고 있다. 오늘은 '우씨왕후' 이야기를 하는 자리인만큼 기자님들께서 '우씨왕후'에 초점 맞춰주셨으면 하는 간곡한 부탁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우씨왕후'는 앞서 스틸컷과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동북공정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을파소 역의 김무열이 입의 의복과 상투관이 중국식이라는 지적이 나온 것.

이에 대해 정세교 감독은 "어떤 이미지로 비교했을 때 그렇게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저희끼리만 한 게 아니고 자문위원회 교수님도 계셨고 지금 나왔던 이미지, 분장에 대해 고심도 여러 차례 했다"면서 "역사적 자료가 많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저희가 창작을 한 부분도 있다. 그래야 시청자들로 하여금 '우씨왕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복은 영화 '상의원'을 쓰셨던 작가님이라 저보다 전문가님이고 의상 담당자도 전문가들이 해 왔다. 이미지에 대해서는 저희가 추후 따로 자료가 나갈 것 같긴 하다. 저희가 만들었던 상투관이나 의상은 결국 고구려 시대 벽화를 참고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씨왕후'의 시대적 배경이 2세기인데, 아시다시피 이 때 기록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 지금 남아있는 고구려 고분 벽화도 4~5세기 것"이라면서 "작가님과 첫 번째로 지켜야한다고 생각한 자료는 삼국사기다. 그리고 현존하는 광개토대왕릉비가 가장 많은 자료를 갖고 있어서 공부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자문을 맡은 교수들에게도 의견을 구했다는 그는 이미지가 형태로 보이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고도 말했다.

이병학 작가는 "저희가 고구려라는 나라의 정체성을 작품을 만들면서 고민했던 것 중에 하나가 고구려라는 나라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전쟁씬 같은 경우는 제작비가 많이 들다보니 축소하거나 삭제하는 게 어떻냐는 의견이 있었다. 작품이 왕자들의 내전을 다루고 있지만, 나라의 정체성을 짚고 넘어가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해서 만들게 됐다"며 "동북공정과는 상관없는 드라마로 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우씨왕후'는 29일 Part 1 전편이, 9월 12일 Part 2 전편이 공개된다.

사진= 박지영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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