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윤다훈이 과거 '세 친구'로 최고 인기를 얻던 시절 미혼부 사실을 고백했던 일화를 떠올렸다.
26일 공개된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에는 '이재룡 윤다훈 짠한형 EP. 56. 만취 주의. '이거 이대로 업로드 해도 되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배우 이재룡과 윤다훈이 출연했다.
이날 윤다훈은 2000년부터 2001년까지 방송돼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MBC 시트콤 '세 친구' 속 활약을 얘기하며 "제가 만들어 낸 신조어가 '작업'이다. (지금은 '플러팅'이라고 한다는데) '작업 들어간다'라는 말은 제가 만든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높은 인기로 30편이 넘는 광고를 찍는 등 승승장구하던 윤다훈은 당시 불거진 미혼부 이슈로 또 다른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윤다훈은 "그 때 '세 친구'로 너무 사랑받았던 때였는데 어느 자리에서 연락 받은 것이다. 딸이 있는 것은 (이)재룡이나 (신)동엽이, 지인들도 다 알고 있었던 내용이었다. 그런데 제가 사랑을 받지 않았을때는 (대중이) 딸의 존재를 궁금해하지 않았는데,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다 보니 가정사가 이슈가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혼도 안 했는데 아이가 있다는, 미혼부라는 것에 난리가 났고 (기자에게) 전화를 받아 얘기를 들어보니 나의 스토리와 다른, 왜곡된 내용이더라.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여기서 또 우리 아이를 또 한 번 숨기고 아프게 할 수가 없다 싶어서 기자회견을 하고 공개를 하겠다 했었다"고 밝혔다.
윤다훈은 "'세 친구'에서는 하차하는걸로 하자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기자회견을 했던 것이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언급하면서 "그 때 제가 찍은 광고가 서른 몇 개였다. 사회적인 물의가 될 수 있고 문제가 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기자회견 후 다음 날이 됐는데 대한민국이 (내가 생각한 반응과) 너무 다르게 난리가 났다"고 떠올렸다.
신동엽도 "우호적으로 난리가 난 것이다"라고 말했고, 윤다훈은 "'너무 멋있다', '저런 아빠 없다' 이런 반응이더라"고 놀랐었던 때를 회상했다.
신동엽은 "그래서 그렇게 난리가 나고, 오히려 형은 프로그램을 더 계속 하면서 당당하게 딸과 다니고 그랬었다"고 얘기했다.
사진 = 유튜브 '짠한형'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