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서영 기자) 배우 겸 모델 배정남이 반려견의 전신마비로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25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8주년 특집에 걸맞게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줬던 '원조 미우새' 배정남이 반려견 벨과 오랜만에 등장, 시청자들에게 기적 같은 스토리를 선사했다.
이날 배정남은 그의 영혼의 단짝, 모든 걸 줘도 아깝지 않은 반려견 벨과 함께 등장했다.
급성 디스크로 전신 마비를 겪었다는 벨은 보조기 없이 걸을 수 없었던 상태였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배정남 덕분에 1년 7개월간의 재활치료 끝에 거동이 가능해졌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배정남은 벨에게 관장도 직접 해주고 산책도 시켜주며 지극정성으로 애정을 쏟았다. 그는 몸이 불편한 벨을 위한 '정남 표 특급 케어' 방법을 공개하며 손수 마사지를 해주는 것은 물론, 초호화 영양식까지 대령하며 벨을 지극정성으로 케어했다.
이어 벨의 재활 기간 동안 도움을 준 케어 센터 선생님을 만나 당시 벨은 경추가 60% 눌린 상황이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 그는 "60% 눌린거면 사람으로 치면 쓰러져서 눈만 깜빡깜빡하는 상태다"라며 심각성을 전했다.
이에 배정남은 "멘탈이 이렇게 무너진건 내 인생 통틀어 처음이었다. 당연히 사람에 비하면 안되지만 아픈 자식 보는 심정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당시 10kg가 빠졌었다. 벨보다 제가 먼저 갈 뻔했다. 나한테 뭐 다른 가족 있고 그랬으면 혹시 보냈을 때 나눌 사람이 있는데 10년 동안 같이 지내던 공간에 없으니까 이 세상에 혼자 있는 기분이었다"라고 과거의 슬픈 심정을 토로했다.
이후 벨의 연하남과 함께 수영 재활에 나섰고 배정남은 "벨 건강 나아지면 연애도 하고 벨 동생도 만들어보겠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사진 =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박서영 기자 dosanba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