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3:57
스포츠

'손흥민 원톱? 절대 없다'…'1130억 FW OUT' 토트넘, 쿨루셉 제로톱 카드 만지작

기사입력 2024.08.24 17:34 / 기사수정 2024.08.24 17:3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오자마자 부상 당한 도미닉 솔란케를 대신해 손흥민 톱이 아닌 데얀 쿨루세브스키 톱 기용을 고려하고 있다.

지난 시즌 중앙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손흥민을 다시 톱으로 기용하는 것보다 프리시즌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준 쿨루세브스키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의도다.

영국 풋볼런던은 24일(한국시간) "솔란케가 부상으로 빠지고 히샬리송이 선발로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예상한 토트넘의 에버턴전 선발 라인업"이라며 예상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최전방 톱 자리는 손흥민이 아닌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풋볼런던은 "토트넘은 레스터 시티와의 개막전에서 후반전에 부진한 끝에 승점 1점만 따냈다. 여기에 솔란케가 발목 부상을 이버 에버턴전에 결장할 예정"이라며 "이는 지난 훈련에 복귀하고 2주 동안 몇 분도 뛰지 못한 히샬리송이 선발로 출전하거나 프리시즌 동안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쿨루세브스키의 폴스나인(가짜 9번) 전술이 나올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전했다.



매체가 예상한 라인업은 골키퍼에 굴리엘모 비카리오, 수비에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데스티니 우도기, 중원에 파페 사르, 아치 그레이, 제임스 매디슨, 공격에 브레넌 존슨, 쿨루세브스키, 손흥민이었다.

지난 경기 부진했던 존슨에 대해서는 "신입생 윌송 오도베르가 선발로 나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지만 존슨은 레스터를 상대로 부진했음에도 또 다른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스터전서 유효 슈팅을 단 하나도 때리지 못하고 침묵한 손흥민에 대해선 "토트넘 캡틴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팬들 앞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어할 것"이라며 왼쪽 윙포워드로 출전해 홈 팬들 앞에서 명예 회복을 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의 톱 자리는 손흥민이나 히샬리송이 아닌 쿨루세브스키였다. "히샬리송은 출전 시간이 부족하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시즌에서 그 역할을 맡아 좋은 모습을 보인 쿨루세브스키에게 가짜 9번으로 활약할 기회를 줄 수 있다"며 "포스테코글루는 히샬리송이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 전에 부상 당할 위험을 감수하고 싶어하지 않으며 30분 정도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에버턴전 원톱으로 나설 선수는 손흥민이 유력해 보였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본머스 스트라이커 솔란케를 6500만 파운드(약 1130억원)를 주고 데려왔다. 해리 케인이 떠난 후 전문 스트라이커 부재에 허덕였던 토트넘이 얼마나 기대를 품고 데려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데뷔전도 빨랐다. 지난 20일 레스터 시티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서 선발 출전했다. 90분 풀타임을 뛰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움직임은 나쁘지 않아 향후 경기에서의 활약이 기대됐다.

하지만 솔란케는 한 경기 만에 부상으로 이탈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에버턴전 사전 기자회견서 "솔란케는 지난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다. 그 경기는 견딜 수 있었지만 다음날 다시 부상이 생겼다. 에버턴전은 결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발목 부상이다. 에버턴전은 확실히 결장한다. 복귀 시점은 그의 회복 속도에 달렸다. 다음 주에는 A매치 휴식기가 있고,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단순한 발목 부상이다"라고 설명했다.

솔란케의 결장이 확정되면서 누가 톱으로 나서느냐가 큰 고민이었다. 히샬리송은 부상에서 복귀한 후 컨디션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손흥민은 지난 시즌 중앙에서 뛰어본 적이 있으나 명확한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다만 손흥민이 중앙에서 뛰어본 경기가 많기 때문에 손흥민이 원톱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다.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 톱이 아닌 쿨루세브스키 제로톱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시즌 최종전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쿨루세브스키를 톱 자원으로 활용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여름 일본, 한국 투어에서 쿨루세브스키를 중앙 공격수로 기용하는 전술을 실험했다. 쿨루세브스키는 득점포를 터뜨리며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레스터전에 이어 가장 익숙한 위치인 왼쪽 공격수로 출전할 전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