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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활용 가치 떨어져" LG, 좌완 김유영 엔트리 말소…우완 정지헌 콜업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4.08.24 17:14 / 기사수정 2024.08.24 17:14

2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5회말 LG 김유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5회말 LG 김유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가 좌완 불펜 자원 김유영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3차전을 앞두고 투수 정지헌을 콜업하면서 김유영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김유영은 전날 팀이 3-7로 끌려가던 8회말 구원 등판했다. 상대 타선에 좌타자가 대거 포진된 만큼 LG 벤치에서는 김유영에게 1이닝을 맡기고자 했다.

하지만 LG의 뜻대로 경기가 흘러가지 않았다. 김유영은 선두타자 이주형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송성문의 2루수 직선타로 한숨을 돌렸지만, 송성문에게 안타를 내준 뒤 1사 1·3루에서 최주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말 LG 김유영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말 LG 김유영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결국 김유영은 이닝을 다 끝내지 못하고 이우찬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이우찬의 보크로 승계주자까지 들어오면서 김유영의 실점은 더 불어났다. 최종 성적은 ⅓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실점.

경기 전 염 감독은 "다쳐서 내려간 건 아니다. 부진해서 내려간 것"이라며 "좌타자 스페셜리스트인데, 좌투수를 상대로 피안타율(0.298)이 높다. 지금은 활용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뭔가 변화가 있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김유영의 자리를 채우게 된 정지헌은 지난 12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12일 만에 다시 콜업됐다. 올 시즌 1군 및 퓨처스리그 성적은 각각 17경기 12⅓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11.68, 22경기 26⅓이닝 3승 1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0.68이다.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초 1사 1루 LG 오스틴이 루킹 스트라이크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초 1사 1루 LG 오스틴이 루킹 스트라이크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이영빈(1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윤하와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디트릭 엔스다.

오스틴이 관리 차원에서 지명타자로 나서고, 이영빈이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2021년 2차 1라운드 7순위로 LG에 입단한 이영빈은 프로 데뷔 전부터 LG 내야진의 미래를 책임질 자원으로 주목받았으며, 지난해 1월 상무(국군체육부대) 입대를 택하면서 빠르게 군 문제를 해결했다.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은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무릎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이)영빈이의 타격감이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좋을 때 한 번 나가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3연전에 선발 등판하는 투수 중에서) 그래도 김윤하를 상대로 가장 칠 만하고, 또 싸울 만하지 않을까 싶다. 여기서 좋은 결과를 만든다면 그만큼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라고 이영빈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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