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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비판 수위 심하네…"SON 벤치로 내려라"→"19세 유망주 선발 고려해야" 황당 주장까지

기사입력 2024.08.22 18:30 / 기사수정 2024.08.22 18:4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최근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에 대한 비난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일부는 다음 경기에서 손흥민을 벤치로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더 스퍼스 뉴스'는 21일(한국시간) "안지 포스테코글루는 레스터 시티전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둔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 대신 윌송 오도베르를 바로 에버턴전 선발 라인업에 넣을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오는 24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에버턴과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에버턴전은 토트넘의 시즌 첫 홈경기이기에 무엇보다 승리가 중요하다. 또 개막전에서 무승부를 거뒀기에 토트넘은 홈에서 열리는 에버턴전에서 시즌 첫 승을 겨냥 중이다.



토트넘은 지난 20일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토트넘 승격팀 레스터를 상대로 전반 29분 페드로 포로의 헤더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후반 12분 제이미 바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승리에 실패해 승점 1점만 챙겼다.

레스터전 때 토트넘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은 선발로 나왔으나 별다른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유효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했고 결국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됐다.

레스터전에서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손흥민은 에버턴전 때 시즌 1호 공격포인트와 승리를 정조준 중이다. 그러나 최근 영국 현지에서 손흥민에게 비판을 보내면서 손흥민 대신 신입생 윌송 오도베르를 선발로 내세우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오도베르는 토트넘이 지난 16일 번리에서 영입한 2004년생 프랑스 윙어이다. 지난 시즌 번리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29경기 출전해 3골 3도움을 올린 오도베르 영입을 위해 토트넘은 번리에 옵션 포함 이적료 3000만 파운드(약 526억원)를 지불했다.

매체에 따르면 오도베르는 최근 팀 훈련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에버턴전 때 토트넘 데뷔전을 가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매체는 "번리 출신인 오도베르는 이제서야 새로운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할 수 있게 됐는데, 첫 훈련부터 정말 흥분되는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클럽이 공개한 영상에선 오도베르가 엄청난 속도로 수비수를 제치고 치명적인 마무리를 선보이는 능력이 담겨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토트넘은 상대 선수를 두려워 하지 않는 윙어가 절실히 필요했다"라며 "오도베르가 이 부분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레스터전 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손흥민이나 브레넌 존슨을 빼고 에버턴전 때 오도베르를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손흥민과 존슨은 레스터를 상대로 너무 예측 가능한 플레이만 했고, 포스테코글루는 두 선수를 바꿔야 할지 모른다"라며 "손흥민은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지만, 존슨은 데얀 쿨루세브스키를 위해 빠질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주장이자 에이스이기에 전 경기에서 부진했어도 선발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지만 다름 아닌 손흥민이 1경기 부진했다고 선발 가능성을 의심 받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손흥민은 이견의 여지가 없는 토트넘 레전드이다. 지난 9년 동안 그는 토트넘 통산 408경기 162골 84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역대 14번째로 통산 400경기 출전한 선수가 됐고, 구단 최다 득점 5위에 오르며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은 많은 기록을 남겼다. 2021-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지난해 여름엔 비유럽 선수들 중 최초로 토트넘 주장으로 선임됐다. 토트넘 주장으로서 그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올리며 구단 기대에 부응했다.

1992년생이라 벌써 만 32세가 됐지만 여전히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그러나 레스터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후 손흥민을 벤치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영국 매체 '풋볼 365'는 21일 "안지 포스테코글루는 이제 대체 불가능한 선수가 아닌 손흥민을 제외할 수 있는 용기를 갖고 있을까?"라며 손흥민이 더 이상 확고한 선발 선수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에 대해 매체는 ""손흥민의 커리어는 이제 상승 궤도에 있지 않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친 선수인 건 분명하지만 이제 과거형으로 표현해야 할 거 같다"라며 "그는 더 이상 대체 불가능한 선수로 간주될 수 없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의 다양한 공격에 완벽하게 적합한 선택지이지만 이제 많은 선택지 중 하나로 봐야 한다"라며 "그는 더 이상 모든 경기에서 선발 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없다. 이에 어떤 의문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을 벤치로 내릴 수도 있어야 한다고 말한 매체는 더 나이가 이번 여름 토트넘이 손흥민의 방출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매체는 "우리는 이번 여름 각 클럽이 팔아야 할 선수 목록에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이는 좀 지나칠 수도 있지만 조금일 뿐"이라며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17골을 넣었는데, 이 중 절반은 개막 후 초반 10경기에서 나왔고, 아시안컵을 다녀온 후 15경기에서 겨우 5골을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이 레스터전을 무득점으로 마무리하면서 손흥민은 자신의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10경기에서 2골 2도움만 기록했다"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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