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지도자 전향과 관련한 생각을 전했다.
지난 21일 '이응디귿디귿' 유튜브 채널에는 '이 조합 뭐예요~??? '왠'지 '잘' 맞을 듯한 항주니 친구들을 소개합니다'라는 제목의 '넌 감독이었어' 22회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서장훈과 주현영이 출연했다.
장항준은 주현영에게 "우리 세대에게 서장훈은 별이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서장훈에 대해 어디까지 알고 있냐"고 물었고, 주현영은 "(서장훈의 활약을) 매체를 통해 알게 됐다. 지금은 엄청 현명하신 느낌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지금은 뭐 그냥 개그맨"이라고 말했다. 장항준이 "자포자기한 거냐"고 하자 "그냥 키 크고 에전에 농구했다. 제가 했던 걸 직접 본 적이 없으니까"라고 반응했다.
장항준은 "(서장훈이) 진짜 전투적으로 했다. 포지션 자체가 센터여서 전투적일 수밖에 없었다"며 "한국 프로농구사에서 제일 골을 많이 넣은 선수가 서장훈"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에 서장훈은 "저는 농구 얘기하는 걸 즐기지 않는다. 평가는 그 분들의 몫이니까. 하지만 형님의 평가는 성에 차지 않았다"고 농담했다.
이어 장항준은"2026/2027 시즌에 지도자 제안이 들어와서 지금 하고 있는 방송을 다 그만둬야 한다면?"이라고 물었고, 서장훈은 "안 한다"고 즉답했다.
그는 "지도자 생활을 해보고 싶은 생각은 어떤 선수나 다 있을 거다. 그런데 지금 하고 있는 방송이 너무 많다"면서 "(감독을) 하는 건 좋은데, 성적이 안 나서 3개월 만에 잘리면 닷 (방송계에) 돌아오냐. 어떻게 하나"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다 떠나서 지금은 그런 생각이 전혀 없다. 70살 이후?"라고 사실상 지도자에 대한 생각이 없음을 내비쳤는데, 장항준은 "건강관리 잘 해야겠다"며 웃었다.
한편, 1998년 프로로 데뷔한 서장훈은 2013년까지 15년 간 프로생활을 이어갔으며, 은퇴 후에는 방송인으로 전향했다.
사진= '넌 감독이었어'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