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개그맨 김경진과 서경석까지, 부동산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과감한 투자로 자산을 늘리는 데 성공한 개그맨들의 행보가 주목 받고 있다.
김경진은 20일 방송하는 KBS 2TV 예능 '하이엔드 소금쟁이'에 출연헤 23억 자산가로 거듭나게 된 부동산 재테크 고수의 모습을 보인다.
2007년 MBC 1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각종 개그 프로그램 등 방송에서 '국민 거지' 캐릭터로 활약했던 김경진은 2020년 모델 전수민과 결혼하며 인생의 2막을 맞이했다.
결혼과 함께 김경진의 부동산 재테크 현황도 드러났다.
한때 방송과 행사가 줄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고 알려졌던 김경진은 현재 거주 중인 아파트 외에 이태원과 은평구 빌라까지 총 4채, 23억 원 규모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관심을 모았다.
특히 김경진의 아내 전수민은 지난 해 출연한 '쩐생연분'에서 "결혼 한 달 전 남편이 '부동산에 가자'더니 제 이름으로 부동산 선물을 해줬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낸 바 있다.
김경진은 "아내에게 가지고 싶은 게 뭔지 물어봤는데 집이라고 하더라. 평생 함께할 사람이니 결심하게 됐다"면서 "당시에 1억 6천 원 만에 매입했는데 현재 4억 원까지 올랐다"고 숨은 부동산 고수의 면모를 보였다.
평소 정장 2벌로 5년을 버티고, 17년 된 양말을 계속 신는 등 남다른 짠돌이 라이프를 이어왔던 김경진은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대출이 절반 이상이다"라고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대출이 포함된 자산이지만, 아파트 전세금으로 시작해 23억 자산가가 될 수 있던 김경진의 재테크 비법에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으로 화제를 모았던 서경석도 14억을 투자해 매입했던 빌딩을 재건축하는 방식으로 44억에 이르는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경석은 2020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건물을 46억 원에 매입했다.
이 빌딩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대지면적은 284.3㎡(약 86평), 연면적은 214.68㎡(약 65평) 규모다.
매입 당시 매입가의 70%인 32억을 대출 받았던 서경석은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주택담보대출을 못 하게 되자 신축 공사비 명목으로 대출을 받아 투자 비용을 최소화했다.
매입 후 구옥을 허물고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빌딩을 세웠으며, 완공 8개월 만에 90억 이상의 가치를 평가 받으며 매입가인 46억 대비 3년 만에 44억의 차익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서경석은 빌딩 외에도 강남구 삼성동과 마포구 서교동의 아파트까지 소유하고 있는 다주택자이기도 하다.
서경석은 지난 3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두 번의 도전 끝에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한 소식을 알렸다.
또 빌딩 매입 소식을 묻는 조혜련에게 "공인중개사가 자기 물건을 직접 중개하는 건 금지돼 있다"면서 "내 물건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과장 거래가 이뤄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도 다른 중개사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의뢰했다"고 설명하며 안팎으로 부동산에 대해 갖고 있던 꾸준한 관심을 증명하기도 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KBS 2TV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