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공원에서 행인을 휴대전화로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래퍼 산이(본명 정산)가 사과의 뜻을 밝혔다.
산이는 19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광야 양태정 변호사를 통해 "최근 저의 폭행 사건으로 인한 피해자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는 “부득이 먼저 입장문으로 피해자분께 사과의 뜻을 전하게 됐으나, 피해자를 직접 뵙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 저로 인해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 제 잘못을 꾸짖어달라"며 반성했다.
양태정 변호사는 "수사에 적극 협조함은 물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피해자분께 사과드리고 피해 회복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알렸다.
19일 서울 마포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산이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유명 래퍼 A씨가 행인을 폭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해당 래퍼는 산이로 밝혀졌다.
산이는 지난달 28일 오후 8시 30분경 서울 마포구의 한 공원에서 행인에게 '자전거를 똑바로 끌고 가라'라는 취지의 말을 하며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폭행했다. 상대방은 눈 주변이 찢어졌으며 치아 일부가 손상됐다.
당시 현장에는 산이의 아버지도 함께였으며, 아버지 역시 함께 입건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산이와 피해자를 상대로 기초 조사를 한 뒤 돌려보냈다.
산이는 2008년 유명 기획사에 영입되어 버벌진트의 '누명' 앨범 수록곡을 피처링했다. 이후 2010년 정식 데뷔, Mnet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 프로듀서로 활약했다.
다음은 가수 산이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산이입니다.
먼저 최근 저의 폭행 사건으로 인한 피해자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부득이 먼저 입장문으로 피해자분께 사과의 뜻을 전하게 되었으나, 피해자분을 직접 뵙고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저로 인해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죄송합니다.
제 잘못을 꾸짖어주십시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