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한이결' 이혜정이 남편 고민환의 과거 불륜을 떠올리며 속마음을 털어놓은 가운데, 더 큰 갈등이 예고됐다.
18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서는 정규 편성으로 돌아온 MC 김용만, 오윤아와, 이혼 전문 변호사 양소영, 노종언, 그리고 ‘가상 이혼 부부’로 출연하는 이혜정, 정대세, 최준석이 스튜디오에 자리한 가운데, '다시 찾아온 부부' 이혜정과 고민환의 일상이 공개됐다.
6개월만에 다시 찾아온 이혜정-고민환 부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가상 이혼 후) 같이 살고는 있다”고 밝힌 뒤, “갈등을 봉합하려고 더 큰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직후 두 사람은 과천 자택에서 180도 달라진 다정한 분위기를 풍겼다. 고민환은 출근 전 아내의 방에 들러 “잘 잤냐?”라고 스윗하게 물었고 빨랫감도 아무데나 던져두지 않고 세탁실에 얌전히 갖다 놨다. 이혜정은 “남편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희망을 갖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남편이 출근한 사이, 이혜정은 ‘절친’ 양소영, 유인경과 만나 식사를 즐겼다. 이 자리에서 이혜정은 달라진 남편의 모습을 은근히 자랑하며 “(이혼) 조정 기간처럼 서로 더 조심하고 맞춰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고민환이 깜짝 등장했다.
고민환은 “(아내가) 보고 싶어서 왔지~”라며 로맨틱가이 면모를 보였고, “노래방을 가고 싶다”는 세 사람의 운전기사를 자처했다.
하지만 이동하는 차안에서 이혜정은 과거 남편의 ‘그 일’을 언급해 분위기를 냉각시켰다.
과거 이혜정은 고민환의 불륜을 직접 목격한 적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이날도 이혜정은 "우리 남편이 되게 속 썩인 적 있다. 와이셔츠를 손으로 뜯었다"며 말을 돌리려는 고민환에 "이렇게 잡아 뗀다"고 폭로했다.
그는 남편의 차를 함께 탄 여자를 목격했다며 이후에도 둘을 목격, 두 사람은 이혜정의 부름에 도망갔다고.
고민환은 "그런 기억이 없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혜정은 "가끔 죽이고 싶었다"며 아랑곳하지 않고 울분을 토했다.
또한 이혜정은 “(가상 이혼을 겪으면서) 화해하긴 했지만, 아직 다 용서되지는 않았다”라는 폭탄 발언을 했다. 고민환은 속으로 분노했지만 내색하지 않았고, 노래방에서 즐겁게 놀고 돌아온 이혜정은 뒤늦게서야 남편의 싸늘한 분위기를 감지했다.
직후 고민환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내가 (그 일을) 자꾸 얘기하니까 진절머리가 난다. 안 하겠다고 하더니 또 하더라”며 불쾌해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이혜정은 “그날 저 말을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라고 후회하면서도 “과거의 아픔을 희석시키고자 그 얘길 꺼낸 것이었다. 마음 속 앙금이 없어지질 않아서 저도 늘 아프다”고 고백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그 일’로 인해 다시 격하게 부딪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공개돼,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사진=MBN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