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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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있어 한화 무섭다, 가을야구 보인다…최고구속 149km+6⅓이닝 역투 '에이스' 자격 입증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4.08.19 07:35 / 기사수정 2024.08.19 07:35

1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6⅓이닝 6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 도전에 성공했다. 한화 이글스 제공
1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6⅓이닝 6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 도전에 성공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경기 중반 위기를 극복하고 값진 승리를 만들었다.

류현진은 1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6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7-1 승리를 견인하면서 시즌 7승째를 올렸다. 투구수는 92개로, 구종별로는 직구(27개), 체인지업(21개), 투심(15개), 커터(10개), 슬라이더(8개) 순이다. 직구 최고구속은 149km/h를 마크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후반기 6경기 33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5.45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다. 직전 등판이었던 13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2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선전했지만, 6이닝을 채우지 못하면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도전에 실패했다.

1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6⅓이닝 6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 도전에 성공했다. 한화 이글스 제공
1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6⅓이닝 6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 도전에 성공했다. 한화 이글스 제공


류현진은 1회말 리드오프 추신수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하는 듯했지만, 곧바로 박지환에게 병살타를 끌어내면서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다. 이후 후속타자 최정에게 삼진을 솎아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류현진은 2회말 선두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삼진을 잡은 뒤 한유섬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지영의 뜬공과 김성현의 땅볼로 출루 허용 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초 요나단 페라자의 선제 솔로포가 터졌고, 류현진도 힘을 냈다. 3회말 최지훈-오태곤-추신수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여기에 타선이 4회초에만 대거 5점을 뽑아내면서 두 팀의 격차는 6점 차까지 벌어졌다.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르게 된 류현진은 4회말 박지환과 최정을 삼진 처리한 뒤 에레디아의 땅볼로 빠르게 이닝을 매조졌다.

1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6⅓이닝 6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 도전에 성공했다. 한화 이글스 제공
1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6⅓이닝 6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 도전에 성공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에게 가장 중요했던 시기는 역시나 5회말이었다. 18일 경기 전까지 류현진의 5회 피안타율은 무려 0.404로, 1~6회 이닝별 피안타율을 놓고 봤을 때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한유섬에게 땅볼을 잡은 뒤 이지영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득점권에 몰렸고, 김성현의 뜬공 이후 최지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최지훈의 뜬공 타구가 유격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면서 실점으로 연결됐다.

류현진은 오태곤의 안타와 추신수의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자신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앞세워 박지환을 요리했다. 초구 볼 이후 2구, 3구, 4구로 모두 헛스윙을 유도하면서 삼진을 솎아냈다. 공 4개 모두 체인지업이었다.

1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6⅓이닝 6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 도전에 성공했다. 한화 이글스 제공
1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6⅓이닝 6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 도전에 성공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한 류현진은 6회말 최정-에레디아-한유섬을 삼자범퇴로 잡아냈고, 7회말 선두타자 이지영의 안타와 김성현의 삼진 이후 1사 1루에서 박상원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한화 팬들은 류현진의 호투에 기립박수를 보냈다. 경기 후 김경문 한화 감독도 "선발투수 류현진이 정말 훌륭한 피칭을 보여주면서 상대 타선을 막은 덕분에 팀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극찬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전체적으로 모든 구종의 제구가 잘 이뤄진 것 같다. 상위타선과 하위타선 구분할 것 없이 던질 수 있는 만큼 잘 던졌다. 타선이 많은 점수를 뽑아주면서 좋은 흐름으로 갔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7월 이후 던졌던 경기 중에서 날씨가 가장 시원했던 것 같다. 평소에는 (더운 날씨 때문에) 옷을 많이 갈아입었는데, 오늘(18일) 경기에서는 한 번밖에 갈아입지 않을 만큼 날씨도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1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6⅓이닝 6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 도전에 성공했다. 한화 이글스 제공
1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6⅓이닝 6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 도전에 성공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이날 승리로 한화는 5위 SSG와 승차를 2.5게임으로 줄인 7위가 됐다. 푸른색 유니폼을 입기 시작한 뒤 폭발적인 상승세를 드러내며 가을야구를 넘보는 한화의 핵심 동력은 역시 류현진이다.


사진=한화 이글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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