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4.27 00:52 / 기사수정 2007.04.27 00:52
[엑스포츠뉴스 = 동대문, 이동현 기자] "삼진, 삼진, 또 삼진!"
초고교급 투수로 평가 받고 있는 서울고 3학년생 이형종(18)이 화끈한 삼진 퍼레이드로 팀의 승리를 이끌며 프로 구단 스카우트들을 설레게 했다.
26일 서울 동대문 야구장에서 벌어진 제 41회 대통령배 전국 고교 야구 대회 둘째날 포철공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이형종은 7.1이닝동안 삼진 16개를 빼앗는 위력적인 투구로 서울고의 2라운드 진출을 이끌었다.
6회말까지 이형종이 탈삼진 15개를 기록하는 동안 포철공고는 4회말 임호진이 빗맞은 투수 땅볼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단 하나의 페어 타구도 날리지 못했다.
이형종은 7회말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후 8회 첫 타자까지 삼진으로 솎아내 아웃 카운트 5개만 보태면 노히트 노런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7번 권우록에게 좌전 안타를 내줘 기록 작성이 무산되자 안성무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중견수로 자리를 옮겼다.
최고 구속이 140km대 중반에 이르는 날카로운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갖추고 있어 제구력을 가다듬고 다소 왜소한 체격(183cm, 70kg)을 보완한다면 프로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스카우트들은 입을 모은다.
서울고는 이형종의 힘있는 피칭을 앞세워 이번 대회 4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이형종이 29일 열리는 공주고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도 빼어난 투구로 서울고의 8강 진출을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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