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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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 "김진규 실장 현장 복귀 열망 커…본인 원하면 보내주는 게 맞다고 생각"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8.16 19:20 / 기사수정 2024.08.16 21:18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축구대표팀 코치로 떠난 김진규 전 전력강화실장의 앞날을 응원했다.

서울은 1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 홈 맞대결을 펼친다. 서울은 11승6무9패, 승점 39로 6위, 제주는 10승2무14패, 승점 32로 8위에 위치해 있다.

서울은 4-4-1-1 전형으로 나선다. 강현무가 골문을 지키고 강상우, 김주성, 야잔, 윤종규가 수비를 이룬다. 조영욱, 이승모, 최준, 루카스가 중원에 서며 강성진이 공격형 미드필더, 린가드가 원톱으로 출격한다.

이날 부상에서 돌아온 린가드가 다시 선발 명단에 복귀하며 활약을 예고했다. 신입생 루카스도 데뷔전 기회를 잡았다. 직전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훌륭한 수비를 선보인 요르단 센터백 야잔도 다시 한 번 선발 기회를 얻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기동 감독은 선발로 나선 린가드에 대해 "출전 시간이 10분이 될지, 풀타임이 될지 모르겠다. 린가드가 3주 넘게 쉬었는데 연습 경기를 못했다. 린가드가 뛰고 싶다는 의지가 강해서 고민했다"면서 "후반에 들어갔다가 아프면 문제가 되니 약속한 건 '전반에 넣어보는데 컨디션 안 좋거나 하면 10분에도 뺄 수 있다. 동의하면 데리고 가겠다'고 했다. 그랬던 린가드가 동의했다. 경기 상황 보면서 체크하겠다 어떤 컨디션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호프(린가드 딸)가 내일 간다더라. 아버지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일 거다. 딸 앞에서 골까지 넣었으면 졸겠다"고 아버지의 힘을 기대했다.



선발 데뷔전을 치르는 루카스에 대해서는 "적응하는 단계다. 100프로는 아니었지만 계속 기다리면 시간이 길어질 것 같았다. 경기를 내보내면서 컨디션을 올려여 할 거 같았고, 마침 이번이 홈 경기라 적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지난 포항전을 앞두고 루카스가 한국 날씨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날씨 적응 어려워하는 것 같다. 특히 야잔은 말레이시아에서 뛰다 왔는데 다 덥지만 한국이 더 더운 거 같다고 하더라"면서 "말레이시아보다 더 더워허는 거 같다. 아마 습도 때문에 그런 거 같다"고 밝혔다.

부상 중인 기성용은 드디어 축구화를 신었다고 했다. 김 감독은 "팀 훈련을 하지 못했다. 운동화 신고 달리기만 하다가 어제 축구화를 처음 신었다. 지금은 체력 운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호날두에 대해서는 "기회를 못 주는 게 아쉽다. 일류첸코가 공동 득점 1위인데 일류첸코를 빼고 넣기가 조금 애매했다"고 말했다.



데뷔전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야잔에게는 기대를 걸었다. 김 감독은 "인천전 막판에 넣어볼까 했는데 참았다. 다들 아시안컵에서 보셨을 거다. 빠른 건 아닌데 힘이 좋다. 정확하게 빌드업으로 앞으로 나가는 게 좋다"며 "우리한테 그런 선수들이 부족했다. 김주성도 힘에서 밀렸는데 야잔이 그런 걸 커버해줬다"고 기존 선수들과 다른 스타일을 가졌다고 기대했다.

다리에 쥐가 날 정도로 친정팀 포항을 상대했던 강현무에게는 "신가드를 보여주고 싶어서 쥐가난 척 한 거 같다. 어리버리한 거 같은데 영리하다. 팬들의 신가드 선물을 노리고 한 게 아닐까 한다"면서 "이미 포항 팬이 신가드를 선물해 준 걸로 안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이날 홍명보호로 떠난 김진규 전 전력강화실장의 앞날을 응원했다. 이날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대표팀 감독을 보좌할 국내 코칭 스태프에 박건하, 김동진, 김진규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김 감독은 "떠나기 전에 김 실장의 의견을 물어봤다. 현장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열망이 컸다. 그런 부분을 존중해줬다. 구단에도 그런 쪽으로 얘기를 했다"며 "본인이 원하면 그대로 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김 코치가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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