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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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파격 발언 "토트넘 레전드? 아직 아니야…우승 위해 뭐든 할 것"

기사입력 2024.08.16 18:27 / 기사수정 2024.08.16 18:27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클럽 레전드로 불리는 걸 거부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15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자신이 클럽에서 레전드라 불리기 위해서는 아직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2015년에 합류한 손흥민은 이견의 여지가 없는 토트넘 레전드이다. 지난 9년 동안 그는 토트넘 통산 408경기 162골 84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역대 14번째로 통산 400경기 출전한 선수가 됐고, 구단 최다 득점 5위에 오르며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은 많은 기록을 남겼다. 2021-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지난해 여름엔 비유럽 선수들 중 최초로 토트넘 주장으로 선임됐다. 토트넘 주장으로서 그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올리며 구단 기대에 부응했다.



매체도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이며, 클럽 역사상 최다 득점자 중 한 명이며, 전 세계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라며 손흥민 위상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정작 손흥민은 자기 자신을 토트넘 레전드라고 생각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맨인블레이저'와의 인터뷰에서 "내 마음 속에는 단 한 가지 생각만 있어서 대답하기 쉽다. 우승하고 싶다. 트로피를 얻고 싶다"라며 "팀에 성공을 가져다 주는 트로피, 특히 주장으로서 트로피를 따냈을 때, 이는 나와 내 가족 그리고 클럽과 선수단에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난 우승을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며 "난 지금 토트넘에서 나 자신을 전설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난 무언가를 얻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무려 9년을 뛰었지만 아직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하지 못했다.

2016-17시즌 땐 프리미어리그 2위를 차지했고, 2018-19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라갔지만 리버풀에 지면서 준우승했다. 2020-21시즌 리그컵도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우승을 내줬다.

무관이 길어지면서 손흥민 최고의 파트너이자 토트넘에서 통산 280골을 터트린 레전드 공격수 해리 케인은 우승을 위해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어떠한 메이저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주장으로서 클럽의 오랜 무관을 깨길 원하며, 우승을 하기 전까지 자신을 클럽 레전드로 여기지 않는 겸손함을 보였다.



또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선수임에도 더 발전해야 한다며 말했다. 그는 "난 내 경기의 모든 면을 다듬어야 한다. 완벽한 축구선수는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몇 명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난 모든 면을 개선할 수 있다. 모든 감독은 다른 시스템을 갖고 있고, 난 안지 포스테코글루 시스템에 적응하고 싶을 뿐"이라며 "포스테코글루의 완벽한 선수를 떠올릴 때 난 쏘니를 원한다. 그의 연설은 내게 많은 영향을 줬다. 다른 감독들로부터 배우는 건 정말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난 놀라운 감독들을 몇 명 만났다"라며 "축구는 쉬워 보이지만 경기장 안팎 모든 면에서 완벽해야 한다. 난 모든 면을 개선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다시 한번 토트넘 에이스이자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 준비를 마쳤다. 토트넘은 오는 20일 오전 4시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승격팀 레스터 시티와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개막전을 앞두고 손흥민은 자신을 낮추는 겸손함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발전을 추구하면서 다른 선수들의 모범이 됐다.

매체도 "난 손흥민이 말하는 걸 이해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쏘니는 토트넘이 레전드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난 그가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걸 보는 건 꿈이고, 이게 빠르게 일어나기를 바란다"라며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이 조만간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를 희망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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